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은행이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랐다.수입물가지수는 2023년 11월,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했다. 석 달째 상승세다.품목별로 보면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4.0%) 상승률이 유독 높았다.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그동안 예고해온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실제로 나서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하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이란은 13일 밤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란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보복을 예고해왔다.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
4월 초순 수출이 20% 넘게 늘었다. 반도체와 승용차의 판매 호조에 힘 입었다. 미국과 중국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관세청은 11일,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4억41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7.0일)보다 0.5일 많았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5.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월간 기준)을 보이고 있다.승용차 수출액은 8.
10일(현지시간)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 수준을 넘어 '깜짝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일 미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를 나타냈다.적어도 오는 6월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도 크게 약화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4.5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4.36%) 대비 19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천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TSMC 다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가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대만의 TSMC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다른 2명의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달러 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이 일었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문제점을 해결해 달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26일(현지시간) WTO에 따르면 중국 대표부가 IRA로 빚어지는 차별적인 보조금 집행을 시정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WTO에서 분쟁해결 절차가 이날 개시됐다.중국 대표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미명 하에 IRA가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사용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수입해야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차별적 속성을 띤다"고 주장했다.IRA는 기후변화 대응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현지시간 20일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연준은 자료에서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의 고용과 2%의 물가 상승률 달성을 추구한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결정 배경에 대해 연
작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해외 현지 법인에 대한 특허·실용신안권 수출이 늘어났고, 한국 드라마·영화·웹툰 등 한류 콘텐츠 수출도 호조를 띠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적재산권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는 1억 8000만 달러(약 240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이다.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지급하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0.1%로 올렸다. 그동안 일본은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결정으로 마이너스금리 정책에서 8년만에 벗어났다.아울러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신규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번에 YCC 정책을 폐지하면서 1%로 정했던 장기금리 변동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또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
대만 TSMC가 일본에서 첨단 반도체 패키징(조립 포장) 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로이터는 2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일본의 노력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들 소식통은 초기 단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이 문제에 관해 브리핑을 받은 소식통 한 명에 따르면 TSMC가 생각하는 한 가지 방안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 즉 CoWos라는 첨단 제조공정을 일본에 가져가는 것이다.CoWoS는 칩을 서로 쌓아 처리 능력을 높이는
1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판매처인 테슬라를 겨냥해 미국에 기존 캔자스주 공장과 비슷한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2천640억원)다.파나소닉은 네바다주에 공장을 지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캔자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파나소닉의 공장 증설 계획을 아는 소식통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파나소닉이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파나소닉이 증설을 결정한다면 새로운 시설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모델을 대량 생산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텍사스 공장을 탐방한 뒤 이런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애널리스트 크리스 맥널리가 이끄는 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델 2'로 불리는 테슬라의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2026년 50만 대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테슬라는 점점 '2027년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고 썼다.이전까지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이 차를 2026년에 100만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레딧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천800만달러(9천8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된다.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과 체결한 파트너십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S는 지난 26일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미스트랄 AI와 다년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27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MS와 미스트랄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원회 '레아 쥐버르' 대변인은 "집행위는 대형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 AI 개발자, 제공업체 간
한국은행이 현재 중간재에 편중된 대(對)아세안 지역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은행은 "대아세안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려면 생산기지 활용 측면에서 우리 주력 중간재의 질적 고도화에 힘쓰고, 아세안 인구·소비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양질의 소비재 수출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대아세안 수출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27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대아세안5 수출에서 2023년 반도체의 비중은 20% 이상, 석유제품·화학공업제품 등 다른 중간재도 60% 이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도 관세를 부과하려는지가 불확실하지만, 한국에도 관세를 부과하면 한미FTA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커틀러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통상 전문가로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수석대표였다.커틀러 부회장은 트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강한 랠리를 펼쳤다.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9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만에 역대 최고
전세계 AI(인공지능)칩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추월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221억 달러(29조 5035억원)의 매출과 5.15 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당초 206억 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전망치 4.64 달러였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폭증했다.지난해
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주·버몬트주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를 지원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보조금 지원 계획은 지난 2022년 연방정부의 반도체법 발효 이후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 번째 보조금 지원 계획이자, 첫 대규모 지원 사업이다.이에 따라 삼성은 물론 TSMC,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향후 지원 규모 및 구체적인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최종 협약은 실사를 거쳐 확정되고 지원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