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공개한 '2023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66%로 전년 말 대비 0.37%p 상승했다.보통주자본비율은 13.01%로, 전년 말 대비 0.40%p 올랐고, 기본자본비율은 14.29%로 0.38%p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9%로 전년 말 대비 0.39%p 올랐다.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
'위니아'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26일 위니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위니아는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감사의견 거절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이다.감사인 안경회계법인은 위니아에 대해 자기자본이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황과 회생절차 진행 등을 언급하며 충분한 감사 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위니아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위니아는 상장폐지 관련 통지를 받은
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확대되면서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이었다. 이는 전년 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원 감소했고,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3000억원 줄었다.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2023년 증권사 순이익이 일부 증권사의 일회성 배당금 수익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국내외 부동산 등 고위험 익스포저 관련 손실 확대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은 25일 '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60개 증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일회성 배당금 수익 2조 2000억원을 제외했을 때 3조 5569억원으로 전년(4조 4549억원) 대비 8980억원(20.2%) 감소했다.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9조 8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중소기업 파산 신청이 40% 넘게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보다 205건보다 대비 40.5% 늘었다.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가 닥쳐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이 늦어지면서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산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
재계에 따르면 ㈜LS가 오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가 조만간 잇달아 이사회를 열어 RSU 제도 폐지를 의결할 계획이다.RSU는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다.LS그룹은 지난해 3월 RSU 제도를 도입하고 성과보수 지급 시점을 3년 뒤로 설정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결정된 주식가치연계현금(2만7천340주 상당)을 지급시점(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현금으로 받게 된다.다만 RSU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며 지난해 말부
2월 생산자물가가 또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1.83)보다 0.3% 높은 12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작년 12월(0.1%)과 올해 1월(0.5%)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다. 1년 전보다 1.5%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2.6%), 수산물(2.1%), 석탄·석유제품(3.3%),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0.6%) 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축산물(-2.4%), 전력·가스·수도·폐기물(-0
21일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69) 대표이사 회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 직후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그를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장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 본사로 이동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장인화 회장은 취임사에서 소재 혁신을 선도하는 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비전으로 '미래를
21일 농협은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농협중앙회는 지준섭 전무이사,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석모 조합감사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농협경제지주는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를 선임했다.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농업인 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농업금융 서비스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상호금융사업을 맡는다.조합감사위원장은 회원의 업무를 지도·감사하는 조합감사위원회를 이끈다.또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영농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농업경제부문을 전담한다.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르면 다음달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매가 가능해지고, 주류 도매업자가 '무알코올' 맥주를 식당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20일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에 해당하는 주류의 단순 가공·조작의 범위를 규정하면서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를 명시했다술을 병째로 파는 것 외에도 잔에 나눠 담아 '잔술'로 파는 것을 허용한다는 의미다.이외에도 주류를 냉각하거나 가열해 판매하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반도체 부문이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반도체 솔루션 '마하1'을 개발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전력이 발표할 올해 2분기(4~6월) 연료비조정단가에서 전기요금이 전망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이다. 이 요금은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된다.이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섰다.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공정자산 기준 상위 50개 그룹 계열사들의 사외이사는 중복을 포함해 총 1218명으로 집계됐다.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맡은 이들은 86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학 총장, 교수 등 학계 출신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많은 것은 관료 출신이었다. 장·차관 출신도 14명으로 조사됐다. 법조인 출신은 13명으로 집계됐다.사외이사 겸직자 성별은 남성이 79.1%(68명)로 여성을 크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20일 열리는 등 국내 기업의 정기 주총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주총을 연다.이날 주총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주총에서는 실적 개선책과 박스권에 갇힌 주가 관리 대책 등에 대한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주주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오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이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가격으로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 1.52% 상승했다. 지난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6∼2020년 5년간 매년 4∼5%대 상승률을 보이다 집값 급등과 공시
18일 휴마시스가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취득은 코스닥 시장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지며, 취득 예정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6월 18일까지다.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와 책임 경영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에이치디씨영창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6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디지털피아노 등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들에 최저 판매가격을 지정하고, 준수를 강제하여 대리점들 간 가격 할인 경쟁을 막은 행위에 대한 제제다. 영창은 2019년 4월 자사의 디지털피아노(신디사이저, 스테이지피아노 등)와 스피커, 헤드폰 등 액세서리류 제품에 대한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정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대리점들에 대해 2019년 5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최소 5차
먹거리 물가의 상승 폭이 줄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큰 폭으로 올랐다가 최근 오름세가 조금 둔화됐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줄지 않고 있다.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 부문을 구성하는 세부 품목 39개 중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이 중 69.2%인 27개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3.1%)보다 높다.가공식품을 구성하는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를 보이는 품목이 49개로 마이너스(-) 품목(23개)의 두배를 넘었다.
지난해 '불황형 대출'인 보험약관대출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해약 건수 크게 늘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 어려움이 심화한 또 하나의 단면으로 해석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말(68조원)보다 3조원, 2021년 말(65조 8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보험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 환급금의 범위
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도 1% 이상 높아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런 현상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54로, 1월(135.87)보다 1.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11월과 12월 떨어졌다가 올해 1월 반등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품목별로 보면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