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년 후배에게 재판을 받게 될 상황에 처했다.서울중앙지법은 12일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적시 처리가 필요한 중요 사건’으로 지정하고, 형사35부(박남천 부장판사)에게 배당한다"고 밝혔다.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를 받게 될 예정이다.박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2기인 양 전 대법원장과 24기수 차이나는 후배다. 전남 해남 출신인 박 부장판사는 1993년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졸업 뒤 재판 업무만을 전담해온 실무
[뉴스로드][뉴스로드]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1일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밝혔다. 이날 검찰이 제출한 양 전 대법원장 공소장은 총 296쪽으로, 직권남용을 포함해 공무상비밀누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47개의 구체적 혐의가 적시됐다.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는 크게 ▲상고법원 도입 등 대법원 위상 강화를 위한 재판 개입 ▲사법행정 비판
[뉴스로드] 사법농단 몸통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새벽 2시 구속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법조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얖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볼였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해야 할 사유로 5개 범죄 혐의를 꼽았다.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민사소송 '재판거래' ▲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 헌법재판소 내부정보 유출 ▲ 사법부 블랙리스트 작성 ▲
[뉴스로드]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농단사건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김 대법원장은 7일 오전 10시 대법원 청사에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 참석해 "사법부 자체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사법부의 신뢰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추가조사와 특별조사, 수사 협조의 뜻을 밝힐 때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해 신중히 결정했고, 지금도 그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이 '수사 협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법원 분위기와 무관
[뉴스로드] 검찰이 청구한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했다.7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명재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박병대 고영한 고 전 대법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했다.임민성 부장판사는 박 전 대법관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범죄 혐의 중 공모관계 성립에 의문의 여지가 있다”며 “이미 다수 증거자료가 수집돼있고,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와 수사 경과 등을 비추어 봤을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명재권 부장판사는 “피의자(고영한)의 관여 행태 등을 살펴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
[뉴스로드] 검찰이 박병대(61)·고영한(63) 전 대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3일 오전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곧 있을 영장실질 심사에 대비 중이다.전직 대법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사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검찰은 그러나 대법관이 갖는 신분과 지위를 떠나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 전 대법관이 이미 구속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상급자로 책임이 더 큰데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어
[뉴스로드]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19일 오전 9시 30분 박병대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이날 검찰청에 출석한 박 전 대법관은 취재진에게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법관으로 평생 봉직하는 동안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법원행정처장으로 있는 동안에도 사심없이 일했다. 그렇지만 많은 법관들이 자긍심에 손상입고 조사 받은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장으로 재직하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재판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컴퓨터가 디가우징된 사실이 밝혀졌다. 디가우징은 강력한 '자기'를 동원해서 디지털 저장 매체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법이다.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행정처장은 왜 자신의 컴퓨터를 디가우징했을까. 검찰은 증거 인멸을 목적으로 디가우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본인의 컴퓨터를 디가우징을 한 시점은 대법원 특별조사단이 출범한 후다. 이때문은 검찰은 양 전 대법관이 조사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여러 증거가 담긴 자료를 삭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사법권 남용 사태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법관대표회의는 10시간이 넘은 토론 끝에 “형사 절차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115명의 대표 법관 대부분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직접 고발장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법관대표회의 공보를 맡은 송승용 판사는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태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우리는 이번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박근혜 정부와 재판 거래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시민단체들이 양 전 대법원장 등 당시 법원 고위 간부를 책임자를 고발했다.키코공동대책위원회 등 17개 단체는 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태 사법부를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피고발인은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및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법원 고위간부들이 다수 포함됐다.17개 단체는 “현 사태에 가장 사죄해야 할 양 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