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의 사법농단 판사 탄핵 이슈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김 대법원장이 탄핵을 언급하며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법조계를 넘어 여야 간의 정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앞서 국회는 지난 4일 역사상 최초의 법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과거 가토 타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세월호 7시간’ 사설 관련 재판,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 재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들의 체포치상 사건에 대한 재판 등 3개 사건의 재판에 개입하며 사법부의
[뉴스로드] 사법농단 사태로 기소됐거나 재판업무에서 배제된 법관에게 법원 전용 차량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행정권 농단 사태로 기소되거나 징계절차 중인 법관을 재판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일산 사법연수원 등에서 ‘사법연구’를 맡도록 조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법관들에게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으로 재직했다는 이유로 전용 준대형・중형 차량 및 전용 차량운전원을 배정하
[뉴스로드]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후보자 가족 의혹과 관련, 검찰의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공작기계 업체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 압수수색과 관련해 "언론은 취재시키면서 관계기관과는 전혀 협의를 하지 않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다. 이 점이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이 대표는 "(당은) 사전에 몰랐는데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했다고 한다. 오늘 현장 최고위가 끝나는대로 당으로 돌아가 긴급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뉴스로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의 조건부 보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22일 “양 전 대법원장이 법원의 보석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들과 구치소에서 법원의 보석 조건을 두고 깊이 있게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22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보석 결정을 내렸다. 단 조건부 보석이다. 재판부가 양 전 대법원장에 내건 보석 조건은 거주지를 현주소로 제한하고,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과 전화나 이메일, 문자 전송 등 일체의 연락을
[뉴스로드]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사회계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이고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타협하기가 쉽지 않다"며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루어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대해서 공감이 있다면 그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발언 후 일부
[뉴스로드] 자유한국당이 법원의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허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17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서울고법(형사2부 부장판사 차문호)이 보석을 허가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대한 석방 결정이자, 살아있는 권력은 구치소가 아니라 따뜻한 청사가 제격이라는 결정이다. 대한민국에 더 이상의 사법정의는 존재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문재인 정권의 사법부는 ‘과거정권 유죄, 현정권 무죄’, ‘반문 유죄, 친문
[뉴스로드] 사법농단사건 재판에서 현직 법관이 처음으로 증언대에 섰다.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판에서 "임 전 처장 지시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정 부장판사는 2013∼2015년 법원행정처에서 기획조정심의관으로 일하며 당시 기획조정실장이던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고 각종 문건을 작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부장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2013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사건에 대해 선고를
[뉴스로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이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 법관 66명의 비위 사실과 증거자료를 대법원에 통보하면서 노정희, 이동원 대법관에 대한 참고자료도 함께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노정희·이동원 대법관의 서면조사 내용을 포함해 10명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대법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낸 소송에서 하급심 재판장을 맡았던 노·이 대법관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서면 조사를 벌였다. 노 이 대법관은 재판 당시 법원행정처로부터 판결 방향을 담은 문건을
[뉴스로드]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5일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공무상기밀누설 혐의로 전·현직 법관 10명을 추가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현직 법관 66명에 대한 비위 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다.이번에 추가로 기소된 전 현직 법관은 총 10명이다. 기소 대상자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임성근·신광렬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조의연·성창호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부장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심상철 전 서울고
[뉴스로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년 후배에게 재판을 받게 될 상황에 처했다.서울중앙지법은 12일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적시 처리가 필요한 중요 사건’으로 지정하고, 형사35부(박남천 부장판사)에게 배당한다"고 밝혔다.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를 받게 될 예정이다.박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2기인 양 전 대법원장과 24기수 차이나는 후배다. 전남 해남 출신인 박 부장판사는 1993년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졸업 뒤 재판 업무만을 전담해온 실무
[뉴스로드][뉴스로드]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1일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밝혔다. 이날 검찰이 제출한 양 전 대법원장 공소장은 총 296쪽으로, 직권남용을 포함해 공무상비밀누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47개의 구체적 혐의가 적시됐다.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는 크게 ▲상고법원 도입 등 대법원 위상 강화를 위한 재판 개입 ▲사법행정 비판
[뉴스로드] 사법농단 몸통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새벽 2시 구속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법조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얖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볼였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해야 할 사유로 5개 범죄 혐의를 꼽았다.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민사소송 '재판거래' ▲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 헌법재판소 내부정보 유출 ▲ 사법부 블랙리스트 작성 ▲
[뉴스로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제 재임기간 중에 일어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이토록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입장을 밝혔다.양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일로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조사까지 받은 데 대해서도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니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양 전 원장은 사법
[뉴스로드]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임명된 지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안 처장은 3일 오전 출근길에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쁘다"며 "지난 1년 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이 많이 들었다"며 말했다.안 처장은 “그동안 몇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제 해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구상에 따라 업무를 쇄신할 필요도 있어 받아들일 거라 생각한다”고 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취재진이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표한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저
[뉴스로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가 대법원의 사법농단 연루 법관 징계 결정을 비판하며 국회에 해당 법관의 탄핵소추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법원노조는 ‘대법원의 솜방망이 징계처분 규탄하고, 사법농단 법관들을 탄핵하자’는 제목의 성명서를 법원내부게시판(코트넷)에 올리고 “이번 사법농단 사건에서 최고 징계처분인 정직 1년조차 없다는 것은 어이없는 솜방망이 결정이다. 법관은 나라라도 팔아야 1년 정직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지난 11월 9일 대법원 앞에서 전국 500여명의 조합원이 사법농단 관련 적폐법관 탄핵을 요구하
[뉴스로드]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18일 사법농단 연루 의혹 법관 13명에 대한 심의 결과 이규진·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게 각각 정직 6개월, 방창현 대전지법 부장판사에게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와 정다주 울산지법 부장판사는 감봉 5개월,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는 감봉 4개월,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는 감봉 3개월, 문성호 서울남부지법 판사에게는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 법관 4명은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재직하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지시에 따라 재판 거래
[뉴스로드]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농단사건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김 대법원장은 7일 오전 10시 대법원 청사에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 참석해 "사법부 자체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사법부의 신뢰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추가조사와 특별조사, 수사 협조의 뜻을 밝힐 때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해 신중히 결정했고, 지금도 그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이 '수사 협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법원 분위기와 무관
[뉴스로드] 사법농단 연루 판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탄핵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법관 탄핵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탄핵 사유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각 정당의 입장이 달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법관에 대한 탄핵 절차는 현행 헌법 65조에 규정돼있다.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이상 발의에 동참해야 안건으로 상정되며,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과반수 의원이 찬성이 있어야 한다.법관 탄핵을 바라보는 각 정당의 입장은 찬성 3 반대 2로 찬성 쪽
[뉴스로드]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에 대한 탄핵 논의가 법원 내부에 이어 국회에서도 탄력을 받게 됐다.전국법관대표회의는 19일 사법연수원에서회의를 열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연루 판사들에 대한 탄핵 촉구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 회의 시작 후 최한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13명이 발의한 이 안건은 약 3시간의 토론을 거쳐 표결에 참석한 법관대표 105인 중 과반수인 53명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법관회의는 “우리는 법원행정처 관계자가 특정 재판에 관하여 정부 관계자와 재판 진행방향을 논의하고 의견서 작성 등
[뉴스로드]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19일 오전 9시 30분 박병대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이날 검찰청에 출석한 박 전 대법관은 취재진에게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법관으로 평생 봉직하는 동안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법원행정처장으로 있는 동안에도 사심없이 일했다. 그렇지만 많은 법관들이 자긍심에 손상입고 조사 받은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장으로 재직하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