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그룹이 강력 반발했다.SPC그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저녁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 그룹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SPC그룹은 "허 회장이 검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고 중요한 사업 일정 때문에 일주일 뒤로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다"면서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또한 "병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동조합에는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지난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HMM(대표이사 김경배) 매각과 관련한 대국민 검증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토론회에서는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가 진행 중인 HMM매각이 '졸속매각'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하림측이 사외이사 지명권 요구, 주주간 계약 5년 제한, 영구채 전환 3년 유예, JKL파트너스 3년 뒤 지분 매각 등을 조건으로 제시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자의 동의 없이 판촉 행사 성격의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면 불공정거래 행위로 처벌받는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맹 분야 불공정거래행위 심사 지침'을 제정해 행정예고 한다고 29일 밝혔다.제정안은 행위유형별 위법성 판단기준과 위반 사례를 제시했다.부당한 계약갱신 거절, 거래상대방 구속, 부당한 점포 환경개선 강요, 부당한 영업지역 침해, 보복 조치 등의 유형과 각각의 사례가 명시됐다.공정위는 공정위 심결례와 법원 판례, 최근 가맹사업 분야 주요 쟁점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제정안을 제시했다.또한 가맹본
26일 공정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가맹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물품 공급도 중단한 치킨 가맹본부 bhc에 과징금 3억5천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bhc는 가맹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본사와 분쟁 중인 A 가맹점주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2020년 10월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물품 공급도 중단했다.공정위는 bhc가 가처분 취소 결정을 이유로 가맹점주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이라고 봤다.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소 사유도 분쟁 사유가 된 가맹계약 해지의 적법성과는 무관하다고 지적
25일 달걀 샌드위치 전문점인 '에그드랍'의 골든하인드가 가맹점주들에게 광고·판촉 비용을 강제로 분담시키고 판매 상품의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하여 공정위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4억200만원을 부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골든하인드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광고·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맹사업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가맹점 월 매출액의 일부를 광고비로 청구했다.광고비 납부를 반대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광고·판촉 행사 건별 비용의 절반을 가맹점 수로 나눈 금액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판매 상품의 가
회삿돈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BNK경남은행 간부가 160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이에 따라 총 피해액이 3천억여원으로 늘었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가 관리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 1652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21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지난 9월 이씨를 구속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기재한 횡령액은 1437억원이다.이번에 추가 확인한 금액을 합치면 횡령액은 총 3089
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무산됐다.카카오페이는 20일 미국 종합증권사인 시버트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0%를 두 차레에 걸쳐 약 1039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 5월 지분 19.9%를 취득하는 1차 거래를 마쳤고, 나머지 지분 인수는 내년 중 2차 거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문제가 생겼다.지난 10
SPC삼립 직원이 고용노동부의 감독을 받는 도중 당국의 서류를 몰래 촬영해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송봉준)는 18일 SPC 그룹 계열사 직원 A씨를 방실침입과 방실수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3일 대전고용노동청의 감독을 받던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서 감독관의 서류를 뒤져 감독계획서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계획서에는 SPC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전노동청의 감독 일정과 감독관 편성사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SPC삼립 본사와 다른 SPC 계열사 등에 사진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투자 대상 채권의 대량 부실이 발생한 것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1천억원의 투자금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전 투자본부장, 전 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의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 본부장과 함께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펀드 부실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해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 455명으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정에서 시세 조종 관여 혐의를 부인했다.배 대표의 변호인은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경쟁적인 M&A(인수합병)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라고 말했다.배 대표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의견도 같나"라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사건 당시 이미 글로벌 국부펀드로부터 10조원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는 유망한 회사였고 SM엔터 인수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김형주 부장검사)은 이날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서울 양재동 본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황 대표가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해 12월 허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황 대표의 뇌물공여 정황은 중
'수원 전세사기' 사건 임대인 일가가 최초 고소장 접수 3개월만에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수원지법은 1일 오전 11시 정모 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영장실질심사에서는 정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및 전체 규모,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기망의 고의 여부 등에 대한 검토가 전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정씨 일가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정씨 일가는 임차인들과 1억원 내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임대인 일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정모 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9월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4일 사건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이어 고소인 의견 청취, 정씨 일가 상대의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 끝에 정씨
개인 회사 부당 지원과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2심에서도 징역 10년이 구형됐다.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삼구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그룹 전직 임원 3명에게는 징역 3~5년형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호건설 주식회사 법인에는 벌금 2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총수 일가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했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벌어진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9일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모두 발언에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서 빠졌다.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6일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와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부문투문장 B씨 등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원을 투입
경찰이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호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 내 위치한 태광 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이 회장은 앞서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광복절 당시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그는 최근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입금한 뒤 이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20여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면 업무상 횡령·배임
법원의 회생절차 결정 개시에 따라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안병욱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9일 위니아전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서운석 위니아전자 전무가 법률상 관리인으로 정해졌다.법원은 다음달 2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은 뒤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이후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이를 인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구속되자 카카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 종가 대비 3.11% 하락한 4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4만 4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카카오페이 -2.75%, 카카오게임즈 -4.12%, 에스엠 -4.47% 등 카카오 그룹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했다.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재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