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40여년의 투쟁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실천한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 재단은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메달은 김대중 재단에서 공식 발행하는 최초의 기념메달로서 11월 8일 중소기업중앙회(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에 공개되었다.‘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메달은 총 3종 ▲금메달(99.9%, 31.1g, 100장), ▲은메달(99.9%, 31.1g, 1,000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쌍용건설에 입사해 20여년을 근무한 뒤 1997년부터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국책사업감시단장,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역임하며 20여년간 '미친 집값' 잡기에 몰두했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SH사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추석연휴기간 김헌동 사장을 만나 그가 들려주고 싶은 부동산정책 이야기를 들었다...김헌동 사장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국민의 집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개발공기업의 책임"이라며 "결국, 토건카르텔과 싸워 이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던 인천 검단신도시 LH아파트 주차장 지붕이 붕괴돼 많은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2021년 붕괴된 광주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에 이은 것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앞서 2년전에 정확히 붕괴된 단지를 비롯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고 경고한 바 있다. 경실련은 2년전인 2021년 3월2일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사태 직후인 같은해 3월29일 LH의 전관특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천검단 AA13-2BL 공동주택'을 명단에 포함했다. 실제로 2년여만에 경실련이 우려한 안전사
[뉴스로드] 지난 11일 공군 전투기가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 심정민(29, 공사 64기) 소령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심 소령은 민가에 충돌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도입된 지 40년 지난 노후 기종 F-5, 아직까지 운용되는 이유는?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불가피한 비극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 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에 추락한 전투기가 이
[뉴스로드] 노벨상의 시즌이 돌아왔다. 스웨덴 노벨재단이 지난 4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발표하며 시작된 이번 시상식은 물리학·화학·문학·평화·경제학 등 총 6개 부문별로 진행되며, 11일 경제학상 발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될 때가 되면 “왜 한국 과학계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나?”라는 질문이 반복된다. 실제 노벨 과학상 부문의 수상자 대부분은 북미 및 유럽에 집중돼있으며 아시아 지역 수상자는 드물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24명이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중국도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반면 한국
여성가족부의 존폐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야권 대선주자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언론도 해당 이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54개 매체서 나흘간 '여가부 폐지' 다룬 기사 총 400건빅카인즈를 통해 ‘여성가족부’ 또는 ‘여가부’를 검색한 결과, 지난 6~9일 국내 54개 매체에서 보도된 기사는 총 400건으로 집계됐다. 야권에서 처음 여가부 폐지론을 꺼낸 6일 76건의 기사가 보도됐으며, 이후 7~8일 이틀간 각각 132건, 112
180석의 거여(巨與)에 기울어진 21대 국회에서 야권의 불만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수의 인사와 법안이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 문턱을 쉽게 넘어서자, 야권은 여당이 의석 수를 믿고 폭주하고 있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최근 이 같은 여야 갈등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것은 지난달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였다. 구의역 사고 피해자와 임대주택 거주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변 장관의 청문보고서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을 거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립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무리하고 오랜 수험생활 끝에 달콤한 휴식을 즐기게 된지 닷새가 지났다. 당사자인 수험생들은 잠시 시험을 잊고 자유를 만끽하고 있지만, 정작 어른들은 여전히 수능을 두고 정치적 논란에 빠져 언쟁을 벌이는 모양새다.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수능 한국사 20번 문제다. 이 문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1992년 1월 연두 기자회견 담화문 중 일부를 소개한 뒤, 해당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다섯 개의 보기 중 고르라는 내용이다.우선 논란이 된 것은 3점짜리 문제치고는 난이도가 지나치게 쉽다는
[뉴스로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신군부의 책임을 부인한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서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일 오월어머니집 등에 따르면, 노씨는 전날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아버지께서 직접 광주의 비극에 대해 유감을 표현해야 하는데, 병석에 계셔서 여의치 않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노씨는 이어 “5·18 당시 광주시민과 유가족이 겪었을 아픔에 공감하며 광주의 아픔이 치유되길 기
찬바람이 불어온다. 잎사귀 사이로 잉잉 거리던 바람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춤사위는 힘을 잃고 맥없이 쳐져만 간다. 이제 화사한 꽃의 계절도 화려한 단풍 계절도 지나갔다. 만추를 넘어 겨울로 들 어 간다. 추위에 떨고 있는 인동과의 ‘인동초’(忍冬草)를 바라본다.반상록활엽의 덩굴성관목으로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 않고 겨울을 난다. 혹독한 겨울을 참고 견디어 낸다고 하여 ‘인동초’라는 하며, ‘인동덩굴’이라고 한다.꽃의 수술이 할아버지 수염 같다고 ‘노옹수’(老翁須), 꽃잎 모양이 해오라기 같다고
[뉴스로드] 29일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을 비롯한 본회의 상정 안건 200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필리버스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버스터란 의회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대체로 소수당 의원이 부의된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에 나서 안건 처리를 무산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초 필리버스터는 ‘해적 사략선’을 뜻하는 스페인어였으나, 1854년 미국 상원에서 캔자스-네브래스카 법안을 막기 위해 반대파
한 국가에 대해 공부할 때, 우리는 보통 그 역사와 문화를 먼저 들여다본다. 어떤 법과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지 살피고, 소득수준과 교육수준도 따져 본다. 그러고 나서 현재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려 애쓴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각기 다른 시대적 사명을 지니고 있으며, 그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공간 안에서 운신한다. 인물의 자잘한 특성보다 전체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독재국가의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도자의 혈통이 신성시되고 그 한 마디 한 마디에 절대적 권위가 부여된다면, 바
[뉴스로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투쟁에 나선지 7일째를 맞고 있다. 황 대표는 단식 5일을 넘기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혈압 수치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정치인들이 단식을 할 때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다. 정치인의 단식은 더 이상 선택지가 없을 때 단행하는 최후의 투쟁 수단이다. 따라서 허기 때문에 혹은 혈압에 이상이 생겼다고 단식을 중단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김영삼 전 대통령다. 그는 1983년 신군부의 가택 연금 조치에 저항해 단식에 돌입했다. 자택에서 단식하던 그는 단식 8일째 병원으로
[뉴스로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 개혁안을 제안했다.심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과감한 국회개혁이 시급하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고 의원실 보좌진 수를 현행 9명에서 5명으로 줄이고 대신 국회 내에 보좌인력풀제를 도입하자"라고 주장했다.심 대표는 또 "셀프 세비 인상, 셀프 외유성 출장, 제 식구 감싸기를 금지하는 '셀프 금지 3법'을 통과시키고 이해충돌방지 조항을 도입해 공직자윤리법을
[뉴스로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문을 보내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고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이날 밤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이
[뉴스로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NH-아문디(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지 3주가 지났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이 출시한 이 펀드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이 펀드는 운용보수를 0.5%로 낮춰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그렇다면 문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취재 결과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타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NH아문디 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의
[뉴스로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임명되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사법개혁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환영하며, 새 법무부 장관을 통해 사법개혁이 흔들림 없이 완수되기를 기대한다.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함께 법무·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법개혁을 철저하게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번 임명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서 ‘정권
[뉴스로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 제기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또 "조국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지 않고, 법적 위반을 하지 않았다"며 임명 찬성 의견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항간에 '유아무개가 입을 닫고 있는 걸 보니 조국은 끝났다'는 말이 있어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국민들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시끄러우면 사람이 그 놈만 있는 게 아닌데, 부적합한 사람이 나왔다고
[뉴스로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대학 강연에서 일본의 우경화을 우려하고 한일 갈등이 정확하게 예측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DJ의 혜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김 전 대통령이 2006년 10월 11일 전남대에서 ‘한반도의 현실과 4대국’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강연회를 촬영한 것이다.김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일본이 우경화를 치닫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국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일궜습니다. 한국은 이제 민주주의의 튼튼한 뿌리 위에서 세계의 큰 봉우
[뉴스로드] 일찍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를 가리켜 ‘심산유곡에 핀 한 떨기의 순결한 백합화가 아니라 흙탕물 속에 피어나는 연꽃’이라 말했다. 비록 세상은 흙탕물로 가득하지만, 거기서도 정치는 꽃망울을 틔워낸다는 것이다. 언제나 정치인을 욕해도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무슨 일이 생기면 광화문광장부터 찾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비추어 보면 참으로 시의적절한 문장이다. 그렇다면 정치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마르크스의 주장처럼 원시 공산사회에서 평등하게 지내다가 생산수단이 탄생하면서부터 빈부격차와 권위주의적 지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