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가 전 세계에서 가스발전 설비 증설이 가장 많아 기후리스크에 취약하고, 적자 고리를 끊어내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기후 싱크탱크인 기후솔루션(대표 김주진 변호사)은 16일 '2023 글로벌 석유·가스 퇴출 리스트(GOGEL)'를 인용해 이같이 우려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좌초자산 리스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독일 비영리단체 우르게발트를 비롯한 전 세계 50개 이상의 단체들은 공동으로 '2023 GOGEL’를 공개했다. 기후솔루션은 이를 인용해 "한전은 과도한 화석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국내 기후 싱크탱크인 기후솔루션(대표 김주진 변호사)은 최근 이례적인 수해와 관련해 정부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만큼 그에 준하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후솔루션은 논평을 통해 "이번 여름 이례적인 수해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김원상 기후솔루션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중부지방에 거듭된 강한 폭우로 지금까지 5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폭우 피해는 1만건을 웃돌았지만,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강한 집중호우로
일부 기후·환경 시민단체와 재생에너지사업자들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전면 취소하라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이번 계획을 발표할 당시부터 탈석탄과 탈화석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지 않고, 이로 인해 국내산업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발해왔다. 이에 대해 에너지정책 전문가는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축소한 정부의 계획에는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면서도 최근 화석연료의 가격이 오르면서 재생에너지가 경쟁력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
국내 발전 비중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발전을 조기에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책금융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탈석탄을 달성하는 편이 유지하는 비용보다 더 저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논의가 의미있지만 석탄발전을 포함한 화석연료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왔다. ▲기후솔루션 "정책금융 통해 2035년까지 석탄발전 조기 폐쇄해야...오히려 저렴"정책금융을 통해 국내 석탄발전을 2035년까지 조기에 폐쇄하는 게 석
SK머티리얼즈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과 협력해 블루암모니아 시장에 진출한다.SK머티리얼즈는 엑손모빌과 차세대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암모니아를 양산하고, 이를 국내에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블루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원료로 생산해 연소할 때 탄소가 극소량 배출된다.이에 블루암모니아와 석탄을 혼소발전할 경우 투입되는 블루암모니아만큼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엑손모빌은 미국 텍사스 베이타운 지역에 블루암모니아 생산 설비를 건립할 예정이고, SK머티리얼즈
[뉴스로드] 한국의 성평등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로 다른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국처럼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도 드물다는 자화자찬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에 비해 성별에 따른 사회적 차별이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세계 11위?실제 과거에도 성평등의 정도를 측정하는 각종 지수를 두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해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HDR) 2020’에 따르면, 한국의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뉴스로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국내 최대의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기금자산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약 918조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결코 적지 않다. 미국 국부펀드·연기금 분석기관 글로벌SWF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자산(AuM)은 2월 기준 776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연기금 중 6번째로 많다. 연기금만 따지면 세계 2위 수준이다. 그런 만큼 국민
[뉴스로드] 한국전력이 10년간 추진해온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이 현지 법원의 판결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국내외 환경단체 및 투자기관의 비판에도 해외 석탄사업을 추진해온 한국전력은 이번 판결로 큰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호주 공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연방대법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주(NSW) 바이롱계곡 석탄 광산 개발 허가와 관련해 한국전력이 낸 상고 신청을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10년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으로부터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지분 100
[뉴스로드] 금융권의 지난해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기후금융’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으로의 자금 흐름을 막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금융권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 이 때문에 지난해 대부분의 국내 금융사는 ‘탄소중립’, ‘탈석탄’ 등을 선언하며 화석연료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연이어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해를 넘긴 현재 2021년 국내 금융권의 기후금융 실적을 되돌아보면, 단순한 ‘선언’ 이상의 성취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이
[뉴스로드]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여야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가 지난 11월 5~22일 전국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2%는 차기 대선후보의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중요함’은 40.4%, ‘매우 중요함’은 42.8%였으며,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1%(별로 중요하지 않음 10.9%, 전혀 중요하지 않음 2.2%)에 불
[뉴스로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 지구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석탄발전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가스발전(LNG)의 위험성에 대한 고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자칫 기후위기 대응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가스발전 비중 증가 추세... 탄소중립과 상반된 전력 정책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발전량에서 가스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6.4%로 지난 2011
[뉴스로드] 국가 차원의 수소 암모니아 발전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수소 혼조 발전을 2035년까지,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2030년까지 상용화해 기존 석탄발전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석탄발전은 국내 에너지 발전 중 가장 많은 35.6%(2020년 기준)를 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추진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뉴스로드]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 또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하고 신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선언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응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독일의 민간 기후연구소 저먼워치와 뉴클라이밋연구소는 지난 9일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이하 CCPI)를 발표했다. CCPI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
[뉴스로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지구 온도 상승폭을 연 평균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린피스가 지난해 발표한 ‘2020 한국 석탄금융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뉴스로드] SK그룹이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2025년까지 친환경 사업에 14.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계열사인 SK이앤에스(E&S)는 해외 가스전 개발에 참여해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SK E&S는 친환경 기술을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술의 실현 가능성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K E&S가 투자한 곳은 호주 북서부 티모르 해역의 바로사-칼디타 해상 가스전으로, 오는 2025년 공사가 완료된 후 20년간 연간 350만톤의
[뉴스로드]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18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27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2050 탄소중립안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6.3%에서 40%로 대폭 상향하고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안을 담고 있다. 전기·열 생산에 소요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해야하는데 관련 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구체적으로, 철강 공정에서 수
[뉴스로드] 최근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되는 등, 한국도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재생에너지 비중과 과도한 화석연료 의존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국제 환경 협력단체 ‘기후투명성’(Climate Transparency)은 지난 14일 발표한 ‘기후투명성 보고서 2021’에서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매우 불충분’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
[뉴스로드] 10월 1일부터 정부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은 신규 해외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다.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규 해외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24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하였으며, 이번 가이드라인은 후속조치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해외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선언의 취지를 구체화하면서, 산업계 등 현장의 의견과 OECD 등 국제기구의 관련 논의도 함께 수렴·반영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공
20대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여야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후공약이 경선 및 대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후위기는 대선 핵심 의제” 유권자 목소리 높아져한국갤럽이 녹색연합 의뢰로 지난달 12~19일 7일간 만 14세~6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 기를 조기 폐지하여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정책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