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취업제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26일 쿠팡 관련자들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소 대상자는 쿠팡과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강한승·박대준 대표이사 등 쿠팡 관계자 6명이다. 블랙리스트에 기재된 노조 조합원 9명과 언론사 기자 2명, 일반 노동자 1명이 고소에 참여했다.이들은 "계열사를 포함한 쿠팡 그룹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취업 방해 목
최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내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 신중론을 펼쳤다.강도형 장관은 (HMM) "민영화 기준은 '건전 경영'"이라면서 "돌다리를 두드리듯 방법과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코로나19로 거대 자본을 축적한 국제해운업계가 해운동맹 재편 등을 통해 빠르게 판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HMM 내부의 시각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는 지난 번 하림으로의 매각을 앞장서서 저지했던 이기호 HMM 육상노조위원장
국내 경제 6단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2022년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두고 결사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경제계는 권고안의 일부 내용이 당시 우리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조치가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ILO는 앞서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진정한 사건에 대한 결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관해 논의한다.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지에 국제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금리 인상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중간 집계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1.48%포인트 높은 5.28%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기 분야 주요 대기업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답을 내놓는 이른바 '집중 회답일'인 지난 13일에도 이미 큰 폭의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동조합에는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19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초기업 노조는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동조합이다. 현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초기업 노조에 참여한다.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총 1만 3000여명이다.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대표 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기본 인상률을 2.5%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측은 "기본 인상률 2.5%에 개인별로 적용되는 성과 인상률 평균 2.1%를 감안하면 평균 인상률은 4.6%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특히 사원급 중에서 상위 평가를 받으면 10% 가까이 연봉이 인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노조는 8
YTN의 최대 주주를 공공기관에서 유진그룹 산하 특수목적회사로 변경하도록 승인한 것에 반발해 YTN노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하고,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임시로 승인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 상임위원 정원은 다섯 명이지만, 현재 소속 위원은 두 명뿐"이라며 "
장인화(69)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내정됐다.장인화 내정자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면 오는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내정자를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인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 박희재)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거쳐 이날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
국적 원양해운사인 HMM(대표 김경배)의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HMM은 7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한국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팬오션-JKL 컨소시엄과의 지분매각 관련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밤 늦게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하림 측과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가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진공(사장 김양수)이 하림 측 제시 조건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 대해 HMM노조를 비롯해 물류전문가, 해운업계
5일, 고용노동부는 '2024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고의·상습 체불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1조784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32.5% 급증한 역대 최대 금액이고 피해 근로자는 27만5432명이다.작년 임금체불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노동당국이 올해 상습 체불 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노동부는 올해 피해 근로자 50명 또는 피해 금액 10억원 이상이거나, 체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는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에서 노동조합 가입률이 30%를 넘어서면서 노조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공장 노동자들의 30% 이상이 노조 (가입) 카드에 서명했다"며 "UAW 가입 캠페인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1일 밝혔다.UAW 개설 현대차 노조 웹사이트에는 현대차 미국 공장 노동자들은 "우리는 일어설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현대차의 기록적인 세전 이익(지난해 135억 달러(약 18조원))의 정당한 몫을 얻기 위해 함께 뭉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UAW는 이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필수 의료인력 부족과 지역간 의료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입법 발의한 '공공의대법'과 '지역의사제법'의 입법이 지연되자 시민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282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공공의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은 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공의대법 제정 방해 국민의힘 규탄 및 법사위 통과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입법을 촉구했다.간호돌봄 시민행동, 경실련,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의료노련 등 282개 공동행동 참여단체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상임위인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두 법
우리PE자산운용(대표이사 김경우)이 연초부터 삐걱대면서 우리금융지주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PE는 지난해 9월 국내 중견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약 한달 후 폴라리스쉬핑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6000억원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그런데, 최근 이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100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던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최근 투자 철회를 결정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애초 투자 분담금액은 HMM 60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00억원을
정부는 국적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대표이사 김경배)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현재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가 보유한 지분 약 58%를 하림그룹(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였으나, 22일 1차 협상이 결렬됐고 2주간 추가협상을 벌여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애초 매각을 시작했을 때와는 세가지 이유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해상운임 2배 넘게 폭등 ... "후티반군과의 싸움 장기화될 수도"무엇보다도 해상운임이 크게 올랐다
지난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HMM(대표이사 김경배) 매각과 관련한 대국민 검증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토론회에서는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가 진행 중인 HMM매각이 '졸속매각'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하림측이 사외이사 지명권 요구, 주주간 계약 5년 제한, 영구채 전환 3년 유예, JKL파트너스 3년 뒤 지분 매각 등을 조건으로 제시
지난해 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불거지면서 자격미달 논란이 일었다. 강 후보자는 2004년 음주 운전으로 1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혈중 알콜농도는 '살인행위와도 같은 만취 음주운전'으로 비판받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이 논란은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역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유야무야됐다.그리고 두 사람은 지금 장관으로서, 그리고 당 대표로서 큰소리치며 다니고 있다.이 사건은 잠복했지만 국민들의 국가지도층에 대한 불신은 한층 더 깊어졌다.
국적해운사인 HMM(대표이사 김경배)의 민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파열음이 확산하고 있다. HMM(옛.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를 통해 정부가 약 7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린 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2022년 한해에만 국내기업 중 최대인 약 10조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공적자금으로 지원했던 영구전환사채(CB
국적선사이자 세계 8위의 해운회사인 HMM(옛. 현대상선, 대표이사 김경배)의 졸속 매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의 인수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1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HMM의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20.18%에 불과하고 자본총계 22조원, 자산 26조원 5000억원 규모다. 부채는 4조원대로 당장이라도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만큼 재무건전성이 탁월하다. 반면에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는 자본총계 약 5조5000억원, 자산 13조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김형주 부장검사)은 이날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서울 양재동 본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황 대표가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해 12월 허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황 대표의 뇌물공여 정황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