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강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원청업체 대표 중 첫 실형을 확정받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는 원청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첫 실형을 확정받은 것이다.A씨는 작년 3월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B씨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1·2심 재판부는 한국제강의 산업재해 발생에 대해 A씨가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 HSBC의 불법 공매도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증선위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이들 양사의 장기간에 걸친 무차입 공매도 주문, 수탁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총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2021년 4월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주식 종목에 대해 400억원
회삿돈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BNK경남은행 간부가 160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이에 따라 총 피해액이 3천억여원으로 늘었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가 관리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 1652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21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지난 9월 이씨를 구속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기재한 횡령액은 1437억원이다.이번에 추가 확인한 금액을 합치면 횡령액은 총 3089
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무산됐다.카카오페이는 20일 미국 종합증권사인 시버트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0%를 두 차레에 걸쳐 약 1039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 5월 지분 19.9%를 취득하는 1차 거래를 마쳤고, 나머지 지분 인수는 내년 중 2차 거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문제가 생겼다.지난 10
SPC삼립 직원이 고용노동부의 감독을 받는 도중 당국의 서류를 몰래 촬영해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송봉준)는 18일 SPC 그룹 계열사 직원 A씨를 방실침입과 방실수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3일 대전고용노동청의 감독을 받던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서 감독관의 서류를 뒤져 감독계획서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계획서에는 SPC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전노동청의 감독 일정과 감독관 편성사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SPC삼립 본사와 다른 SPC 계열사 등에 사진
매입임대정책은 '공공임대'라는 선한 얼굴을 하고 있다. 주거약자들을 위한 주거안전망 역할을 하고, 실제로 상당히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권카르텔이 그렇듯이 복잡한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 14일 검찰이 '디스커버리펀드 비리' 사건 수사 결과를 밝히고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디스커버리펀드 자금이 매입임대사업에 투자된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에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지방공기업(SH) 직원, 서울시의회 의원 등이 포함돼있다. 매입임대 정책은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다. 그 뚜껑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투자 대상 채권의 대량 부실이 발생한 것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1천억원의 투자금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전 투자본부장, 전 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의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 본부장과 함께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펀드 부실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해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 455명으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82억원이 구형됐다.검찰은 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의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검찰은 "김 회장은 당시 대구은행장 겸 DGB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범행의 최종 책임자였으므로 가장 중한 죄책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다만 김 회장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불법을 저지를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몇몇 사람이 공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정에서 시세 조종 관여 혐의를 부인했다.배 대표의 변호인은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경쟁적인 M&A(인수합병)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라고 말했다.배 대표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의견도 같나"라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사건 당시 이미 글로벌 국부펀드로부터 10조원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는 유망한 회사였고 SM엔터 인수
경찰이 박현종 전 bhc 대표이사의 공금 유용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박 전 대표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그가 회삿돈 약 20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지난달 6일 이사회를 열어 박 전 대표를 해임했다.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김형주 부장검사)은 이날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서울 양재동 본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황 대표가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해 12월 허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황 대표의 뇌물공여 정황은 중
검찰이 7일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와 관련해 대유위니아그룹을 압수수색했다.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대유위니아 서울 사옥과 경기 성남시 R&D 센터에 검사,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박영유 그룹 회장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지로, 적용 혐의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이다.이날 압수수색은 수백억원대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 중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의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박현철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초부터 지난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
수영은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특히 강한 지역이다. 1995년 남구와 분구·신설된 수영 지역구에서는 지난 15대부터 21대까지 무소속을 포함해 한번도 예외없이 보수쪽 후보들이 당선을 이어갔다.그러다보니 국민의힘 공천에 눈길이 우선 쏠린다.여당 후보로는 현역인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장예찬 당 청년최고위원, 권성주 연세대 객원교수, 배준현 전 민생당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전봉민 의원은 현직 시당위원장인데다 친화력이 좋다. 동시에 단점도 많아 예측이 어렵다. 전 의원은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임대인 일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정모 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9월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4일 사건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이어 고소인 의견 청취, 정씨 일가 상대의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 끝에 정씨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3기신도시 참여의사를 밝히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재임 2년 동안 분양원가공개, 자산공개, 설계도면 등 공공정보 공개 확대, 후분양제 강화, 직접시공제 확대 등 개발공기업 혁신을 주도한 그가 최근 3기신도시 참여와 골드시티 구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는 15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헌동 사장을 찾아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과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말해달라- "SH 사장되면 분양원가 공개부터 하겠다고 생각해...반값아파트 공급
씨제이(CJ)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갑질)’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구창근 전 대표와 이선정 현 대표, 법인 검찰 고발과 함께 약 6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경영리더의 승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J올리브영은 이선호 경영리더의 지분 11.04%를 포함해 CJ(주) 51.15% 등 특수관계인이 100%의 지분을 가졌다. CJ의 최대주주는 이재현(보통주 42.07
개인 회사 부당 지원과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2심에서도 징역 10년이 구형됐다.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삼구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그룹 전직 임원 3명에게는 징역 3~5년형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호건설 주식회사 법인에는 벌금 2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총수 일가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했
시민단체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3년 징역·5년 집행유예)이 재벌 총수 봐주기 꼼수라며 공정경제질서 확립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일 "이번 검찰의 구형이 공정경제질서 확립에 턱 없이 부족한 구형이라 보며 재판부 역시 언젠가부터 금과옥조처럼 지켜져 온 재벌 총수들에 대한 3·5 꼼수 봐주기 행태가 재현될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지난 17일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등에 대한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검찰이 KT클라우드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 고가매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와 KT그룹 직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KT와 KT클라우드 직원 2명의 주거지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섰다.20일에는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지분을 매입해준 현대차에 대한 보은으로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 소유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