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택시요금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시내·시외버스 요금도 크게 인상되면서 전체 공공서비스 물가가 올랐다.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 중 '택시료' 지수는 전년 대비 19.1% 오른 120.19(2020=100)로 집계됐다.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2월 21.0%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이다.택시요금 상승률은 0%대였는데 지난 7월 17.8% 오른 데 이어 8월에 19.1% 상승했다.이처럼 택시요금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지역별 택시요금 인상
ESG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ESG경영의 주체인 기업들이 ESG 평가요소에 따라 행동할 것이 아니라, ESG 실천을 통해 평가 받아야한다는 ESG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 숭실대 교수)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제12회 학술대회를 열고 ESG 평가의 중요성과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주제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3월에 ‘기후관련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하고, 지난 6월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과일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5.6% 올랐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3.4% 상승한 112.33(2020년=100)이었다.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1.1%p 올랐는데, 이는 2000년 9월 이후 13년만에 최대폭이다.우선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이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6%p 견인했다.특히 신선식품지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우리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7월 산업활동의 경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지만, 수출 회복과 서비스업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경기 반등의 핵심 요소인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크게 완화했고 대중국 수출도 1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무역수지도 3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라고 평가
최근 내수와 수출의 동시 침체로 하반기 경기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상저하고 가능성 제고를 위한 경기회복 모멘텀 확보 절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실상 역성장이라고 지적했다.민간소비 -0.1%, 건설투자 -0.3%, 설비투자 -0.2%, 수출 -1.8% 등 모든 수요 부문이 감소했지만, 수입 감소폭이 -4.2%로 이를 상회하면서 역성장을 방어했다.연구원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일시적인 소비 침체가 있었지만, 수요가 예상보다도 크게 감소한 것을 보고 심리적·경기적 요인이
정부가 세수 결손분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 자금을 전환해 여유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을 조기 회수하는 방식으로 예년보다 많은 공공자금관리기금 여유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외평기금은 환율 급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금으로, 지난해부터 높아진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면서 외평기금에 원화가 대거 쌓였다.환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외평기금의 원화 자금을 대규모로 사용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에 이러한 여유 자금을 공자기금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공공부문 시범사업 중 첫 작품인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이 설계자를 선정을 마쳐 서울시가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3일 와의 통화에서 "좋은 디자인이 선정되도록 시스템도 혁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SH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은 송파구에 소재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2개 단지 1150세대 규모의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자급(제로에너지)주택, 주택성능등
최근 2개월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분양' 관련 포스팅이 가장 많았던 곳은 롯데건설로 나타났다.빅데이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온라인 상의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6월~7월 사이 10개 건설사의 분양에 관한 실수요자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다.정보량은 1위 롯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호반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삼
주거트렌드 중 하나로 ‘구심역(驛)의 법칙’ 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이른바 ‘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디벨로퍼 피데스개발은 ‘2022~2023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를 통해 주거공간의 트렌드를 전망한 바 있다. 그 중 하나인 ‘구심역의 법칙’ 은 점을 향하는 힘을 칭하는 ‘구심력’처럼 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도권 전역이 지하철역으로 촘촘히 연결되고, KTX를 비롯해 SRT ∙ GTX 등 고속 급행열차가 속속 추진되면서 주요 기점 역할을 하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주변이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평균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31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 9644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작년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첫 상승 전환이다.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돼 가격이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매 호가가 다시 오른 것이다.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8519만원으로,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두 달 연속 상승해 14억 2613만원으로 집계됐다.반면 강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폭우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30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우건설은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의 '왕길역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기상청은 이날 인천 지역의 강수량이 최소 20~6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다고 예보했다.대우건설은 이날 푸르지오 2공구 20층 위치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으로 알려졌다.'왕길역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15개동,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서 전관업체와 장기간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담합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30일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 및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LH 및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
HJ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적자 전환하면서 자본잠식 규모가 확대되고 부채비율이 폭증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J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2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4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매출액은 14.2% 확대된 90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률은 -9.5%에 달했다.부채비율은 835%까지 증가했고 1년 사이 총부채는 3449억원 늘어난 2조3429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21년말
광주 화정동에 이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와 철근 누락 아파트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2년여만에 반토막 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건설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13조986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 규모로, 28조원대까지 늘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특히,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시공사인 GS건설(대표 허창수 회장, 임병용 부회장)은 지난 5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주가가 35.2% 떨어졌다.건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주식거래가 28일(현지시간) 재개됐으나, 장중 87%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89억 홍콩달러(약 3조2000억원)가 증발했다.다만, 상장폐지 한달여를 앞두고 극적으로 거래가 재개됐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홍콩 증권거래소(HKEX) 등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 주식은 장중 한때 0.22홍콩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거래 중단 직전일 거래 당시 218억 홍콩달러에서 29억 홍콩달러로 기존 가의 13%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주식은 지난해 3월 2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전관 명단을 허위 제출한 업체에 계약 취소·입찰 제한 제재를 예고했지만 기존 수준의 제재는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92개 업체가 LH로부터 입찰 제한 제재를 받았다.LH는 지난 5년간 뇌물을 제공한 업체에 최대 3개월의 입찰 제한을 했고, 허위 서류를 제출한 경우 6개월 제재를 내렸다.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54개사로,이들 업체는 1∼6개월의 입찰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국토교통부는 27일 부실시공을 이유로 국토부 장관 직권으로 GS건설에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8개월 영업정지는 건설산업기본법 및 그 시행령에 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부실시공에 대해 국토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행정처분이다.국토부의 행정처분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청문 및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약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또 둔화했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45만 7천개 증가한 2020만 7천개다.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 75만 2천개로 정점을 찍고 4개 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가장 큰 폭으로 일자리가 증가한 연령은 60대 이상으로 30만 5천개 증가했다.50대 일자리는 14만 1천개 늘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 8천개, 3만 5천개 증가했다.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6만 1천개 줄었다.건
금융혜택 제공으로 실수요자 부담을 낮춘 분양단지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좋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 일원에 들어서는 HL 디앤아이한라㈜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가 계약금 일천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네이버와 카카오에 회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두 회사는 이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전경련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어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전경련은 총회에서 I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등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