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감리업체들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최근 LH 아파트 감리업체 10여곳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에는 과징금 및 시정명령 제재, 검찰 고발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LH가 발주한 아파트 공사 감리업체 선정 입찰에서 여러 번 사전 모의를 통해 낙찰가를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담합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이에 시장 경쟁이 저해되고, 설계·시공 감독 수준이 떨어져 부실시공의 원인이 됐다는 판단이다.검찰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택시에 대한 승객 호출 차단으로 문제가 되자 이를 자진 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나서자 이 같은 시정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햇다.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앞서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우티·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에는 승객
'수원 전세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낮 12시 기준 임대인 정모 씨 일가와 부동산 중개인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401건 접수했다고 밝혔다.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총 604억원이다.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지난달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후 1차 소환 조사를 했고, 지난달 30일 2차로 소환 조사를 마쳤다.향후 경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서 빠졌다.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6일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와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부문투문장 B씨 등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원을 투입
법원의 회생절차 결정 개시에 따라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안병욱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9일 위니아전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서운석 위니아전자 전무가 법률상 관리인으로 정해졌다.법원은 다음달 2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은 뒤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이후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이를 인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
JW중외제약이 자사 제품 판매를 늘리고자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7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위는 JW중외제약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2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과 신영섭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판촉 계획'을 수립해 자사가 제조·판매하는 18개 의약품의 신규 혜택 및 처방 증대를 위해 병의원에 대한 각종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다.100만원을 처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전날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 회장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 약 875억원 규모의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올해 3월 27일 구속기소돼 이날 1심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조 회장은 지난달 21일 보석을 신청했는데,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보석 심문을 진행했으나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검찰은 조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과정에서 한국타이어에 약 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게 됐다.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지만, 지난 2월 27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21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등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10년간 신상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됐다.이씨는 지난해 5월22일 오전 5시께 부산진구 서면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
검찰이 대규모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위니아전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박현철 대표는 지난해 7월께부터 수개월간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박 대표가 수차례에 걸쳐 변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근로자들이 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오는 20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박 대표에 대
이동걸 전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배임론'은 정부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당초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힘을 보탰던 정용석 전 산은 부회장을 쫓아내고, 초대형선박 20척 발주를 뒤집으려 했던 산은이 '이익의 기회를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당초 해운재건 계획에 없던 HMM(대표이사 김경배)의 지분을 늘렸고, 이로써 정부가 막대한 손실을 입는 단초가 마련됐다. 는 HMM에 얽혀있는 해운카르텔의 실체를 밝혀보고자 한다...▲정부, 산은·해진공 CB 전환으로 1.9조원 피해 입어...해진공만 3339억원 이익이동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611건, 644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인 2021년에 비해 사고 건수는 8.1%(54건) 줄고 사망자는 5.7%(39명) 줄었다.하지만, 여전히 재해사고에 대한 사주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안전에 대한 투자는 아쉬운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비앤지스틸, '무재해·안전일터' 선언했지만 오너의 진정한 사과와 실질적인 안전 대책은?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 이선우)은 지난 13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무재해·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HMM(대표이사 김경배) 소액주주들이 이동걸 전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강석훈 현 산은 회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3명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15일 형사 고발했다. 이준락 HMM소액주주 소송대표와 법률대리를 맡은 나유신 변호사는 이날 남부지검 금융범죄중점검찰청에 직접 고발장을 접수하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몰상식하고도 불공정한 정책으로 HMM 48만 소액주주들은 가정과 삶이 무너졌으며 이젠 금기어인 죽음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다"며 "언론과 국민들이 산은과 해진공의 몰상식과 불공정을 함께 살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서울 종로구 본청에서 중간 감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부 등이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서술 정보를 왜곡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사관 28명을 투입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정부 고위직을 포함해 22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청와대 참모인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정책실장, 홍장표 전 경제수석,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가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를 1400여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8일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남은행이 보관 중이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시행사 3곳의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총 69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이씨는 시행사 명의의 출금전표를 11차례에 걸쳐 위조했다.조사에 따르면 그는 횡령한 돈을 가족이나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옮겼다.또한 이씨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부동산 PF 사업
지난해 10월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책임자 4명이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이와 관련해 강동석 SPL 대표이사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지만, SPL의 모회사인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에는 안전보건 의무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그런데, 지난 4년간 SPC 공장에서 빵을 굽다 죽거나 다쳐 산재 승인을 받은 건수가 무려 759명에 이른다.이쯤되면 '목숨 바쳐 빵을 굽냐'는 질타를 받아도 할말이 없을 정도다.강동석 대표가 구속되고 허영인 회장은 1년전에
검찰이 아파트 보수공사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관리업체 대표 정모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관리업체 대표 정씨 등의 첫 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관리소장 배모씨에게 징역 1년을, 관리업체에는 벌금 1억 5천만원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정씨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관리 체계를 전혀 구축하지 않았고 배씨는 안전모 착용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관
계열사를 이용한 개인회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된 이해욱 DL그룹 회장에게 2억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해욱 회장에게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31일 확정했다.DL에는 5천만원,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법인에는 3천만원의 벌금이 1·2심 선고와 같은 액수로 확정됐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정거래법위반죄의 '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 기회', 부당한 이익제공행위, 특수관계인의 지시·관여 행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 업체 4곳이 취사·난방용 LPG 프로판 판매가격 인상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공정위는 천마, 제주비케이, 제주미래에너지, 한라에너지 등 4개사에 과징금 총 25억 8900만원(잠정)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천마와 제주비케이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LPG 프로판은 수입·정유사, 충전소, 판매소를 거쳐 소비자에게 유통된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는 제주도에서 LPG를 140여개 판매점에 도매로 공급하는 과점 사업자들이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제주도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서 전관업체와 장기간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담합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30일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 및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LH 및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