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싱가포르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자리에서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함영주 회장은 국내 금융업계에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있다면서도, "국내 은행들의 양호한 자산 건전성·자본 적정성과 금융감독원의 시장 안정화 능력 등을 고려하면 한국 금융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지난 9일부터 싱가포르 팬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참석했다.함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생체 정보 중 얼굴을 활용한 '창구 얼굴 출금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다.신한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신분증, 통장, 카드 등 출금 매체 없이 편리하게 출금할 수 있으며, 고객의 생체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금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생체 정보를 활용한 ATM 이상행동 탐지 등 고객보호 활동에도 바이오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의 ‘바이오 인증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금융권 바이오 인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해 국내 금융사들을 지원한다.이복현 원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하고,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이 원장은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 IR에서 KB·하나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 회장, 삼성화재 대표이사 등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성장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했다.IR에는 GIC, 블랙록, B&P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충당금을 쌓고 있다고 9일 밝혔다.윤종규 회장은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IR(투자설명회) 행사 '인베스트 케이파이낸스(Invest K-Finance)'에 참석했다.윤 회장은 투자자로부터 받은 TF 부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KB금융은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 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비이자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금융지주 순위 5위로 밀려났다.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그러나 하나금융이 1조 1022억원, 농협금융이 9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우리금융을 앞섰다.이는 우리금융의 비이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3320억원을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다른 금융지주사들의 비이자 수익은 17~78%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다.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증권업계가 CFD 계좌 개설 차단 조치에 나섰다.지난 8일 키움증권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 신규 개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국내에 처음 CFD를 들여온 교보증권도 지난 4일부터 국내·해외주식 비대면 CFD 계좌 신규 개설을 받지 않고, 관련 이벤트도 모두 종료했다.교보증권 관계자는 "SG증권과 계약을 맺고 있지 않아 미수채권은 거의 없지만 전체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규 계좌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CFD 잔액은 지난 2월 말을 기준으로 교보증권이 6131억원, 키움
국내 10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올 1분기 빅데이터 조사에서 ESG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뒤를 이으며 빅3를 형성했다.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지주는 정보량에서 다소 큰 격차를 보이며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1위를 차지한 KB금융지주는 지난 3월 MSCI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AAA)를 획득한 데 이어 올 1분기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186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ESG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해 돋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ESG경영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이 어려움을 겪는 전국 도소매업자와의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도소매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서민경제의 고통을 분담하고 수익 환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장님 희망드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하나은행은 시행일 기준 도소매업을 영위 중인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업대출(최대 1억원) 잔액의 1%에 해당되는 금액을 캐시백하기로 했다.캐시백 대상은 매월 대출 이자를 정상 납부 중이고 NICE CB 신용평점 779점 이하인 도소매업자다.이번 프로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다음달 30일까지 디지털 밸런스 게임 '킹BTI 테스트'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킹BTI 테스트'는 KB골든라이프X에서 이용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로, 나의 리더십 성향과 매칭되는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찾아주는 디지털 밸런스 게임이다.10문항의 간단한 심리테스트를 통해 도출한 16가지 리더십 유형을 세계 각국의 유명 통치자 16명과 매칭해 보여준다.KB골든라이프X 웹사이트 회원이 이벤트 대상이며, '킹BTI 테스트'를 체험하고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CU 모바일 쿠폰 3천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몽골 최대 은행 칸은행(Khan Bank)과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칸은행은 몽골 전 지역에 540여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전체 인구의 약 80%가 이용한다.최근 칸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전략 목표로 설정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은행의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칸은행는 벤치마킹 대상으로 신한은행을 선택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주요 경영진 및 이사회가 신한은행을 방문해 미래형 점포 모델 '디지로그 브랜치'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체험했다.지난 4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개설을 차단하기로 했다.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은 막았다.앞서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조작 세력들이 CFD를 활용한 것이지 그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FD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5대 은행이 코로나19 금융 지원 차원에서 원금과 이자를 미뤄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대출이 약 37조원으로 확인됐다.은행들은 최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자 잠재적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은행권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자 정부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유예했다.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당초 2020년 9월로 예정됐던 지원 종료 시점이 5차례 연장됐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코로나19 금융 지원 실적' 자
금융당국이 회계 부정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회계 부정행위 신고 및 포상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우선 부정행위의 중요도 등급을 10개에서 4개로 간소화하고 등급별 포상금 기준 금액을 전반적으로 높이기로 했다.포상금 한도는 회계 부정행위의 고의성과 과실 여부에 따라 1등급 10억원, 2등급 5억원, 3등급 3억원, 4등급 3천만원으로 규정됐다.자산총액 기준 5천억원 이상인 회사의 부정행위 신고에 대해서는 포상금 지급 규모를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미국 은행 부문의 긴장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3일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은 산업구조가 다르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이전처럼 빠르게 지속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다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피벗)을 언급하기엔 다소 이르다고 봤다.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변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한 전격적인 검사에 착수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통해 금감원의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이에 금감원은 지난 3일 사태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CFD와 관련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도 검사할 예정이다.검사에서는 CFD와 관련해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들여다보게 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수출기업의 원활한 수출 계약을 위한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2일 용인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하고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수출금융 이용 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10개 수출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중점 수출전략 품목 취급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원회는 국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거래소 관계 임원 회의를 열고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 여부 등을 명백히 밝히고 CFD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현재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근 제기되는 CFD의 제도상 보완 필요 사항을 우선 검토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보완하고, 추후 조
올해 파산한 미국의 3개 은행의 자산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25개 일반 은행의 자산 합계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난해 12월 통계를 인용해 올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의 자산 합계가 무려 5320억 달러(약 713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지난 2008년 파산한 25개 은행의 전체 자산은 현재가치로 환산하더라도 5260억 달러(약 705조원)에 불과하다.25개 은행 중 워싱턴뮤추얼은행
JP모건의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다이먼 CEO는 이날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가 발표된 뒤 미 언론 매체들과의 통화에서 "이것으로 거의 모든 것은 해결됐다"고 밝혔다.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다.FDIC는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다이먼 CEO는 "이 거래는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좋은 일"
금융감독원이 무차입 공매도 사례를 처음으로 적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금감원은 "그간 시장에서 의혹이 제기돼 온 악의적인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했다.금감원은 지난해 6월 공매도 조사 전담반을 설치해 공매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분석·조사해왔다.집중 조사는 악재성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조종 및 선물시장조성자의 헤지 수량을 초과한 공매도 여부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스와프거래를 이용한 불법 공매도 혐의가 포착됐다.스와프거래는 증권사에 수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