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향(乳香)은 ‘사막의 진주’ 또는 ‘기독교의 눈물’이라고 불리며 매우 진귀하기 때문에 ‘하얀 황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성경에는 동방박사 세 명이 하늘의 별을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막 탄생한 아기 예수에게 황금, 몰약(沒藥), 그리고 유향을 예물로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유향은 아랍지역에서 나는 유향나무 진액으로 만든 황갈색 과립을 말한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기름 가운데 하나로서 향기가 오래 지속되어 황금과 맞먹는 가치가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유향으로 신에 제사를 지냈으며 팔, 다리의 통증 완화, 또는 주름방지 팩으로 사
유대 왕 아사(BC 915~875)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처음으로 의사에게 치료를 부탁한 장본인이다. 다리에 병이 난 그는 여호와가 아니라 의사를 불렀던 것이다. 결국 아사 왕은 병으로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당시 의사들이 아직 하나님으로부터 병을 치료할 특권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관장하던 치료의 특권이 먼저 선지자와 목사에게 부여되었고 마지막에야 세속의 의사에게 주어진 것을 알 수 있다.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전한 십계명 가운데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이 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 전
유대인은 유일신을 섬기는 민족이었다. 모세를 따라 이집트를 빠져나온 후부터 이스라엘의 의학은 축귀(逐鬼), 별자리 등의 미신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구약성경》에는 질병의 원인과 치유 모두 신이 주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유일신을 믿는 신앙에서 출발한 건강 개념이 보편화되자 이스라엘에서는 이집트와 바빌론 사람들처럼 오물을 가지고 병마를 쫓는 미신 행위는 근절되었다.신이 정한 율법대로 행하면 건강해지고, 만약 이 법도를 어기면 그 벌로 질병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은 죄악의 대가라고 여겼다. 제사장은 신도들을 향
파피루스(papyrus)는 나일 강 유역에 특별히 많이 분포하는 사초과의 식물로 줄기가 넓어 얇게 자른 후 편평하게 눌러서 햇빛에 말리면 종이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파피루스로 만든 책은 이집트 약학의 기반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의사는 자신의 경험을 파피루스에 적어 의학의 전통을 확립했던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다른 문화지식은 단명하는 운명을 맞았지만 의학지식만은 파피루스를 통해 보전되었다.19세기 말 게오르크 에버스(George Ebers)와 에드윈 스미스(Edwin Smith)가 의학지식이 적힌 파피루스를 발견하기 전까지
‘미라(mummy)’는 썩지 않게 건조시킨 시체를 말한다. 영원한 생명은 모든 인류가 갈구했던 소망이다. 이집트 파라오와 귀족들은 그들의 시체를 썩지 않게 건조시킴으로써 새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기를 기원했다. 그들은 생전에 이미 무덤, 즉 피라미드를 건조했으며, 죽은 후에 그곳에 매장되었다. 시체를 방부제로 처리하는 기술은 기원전 3400년에 이미 생겨났으며 기원전 10세기경에는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헤로도토스는 시체의 방부처리 기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철 고리를 콧구멍에 걸고 모든 내장은 항문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가장 훌륭한 의사는 바로 햇빛과 공기, 그리고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인류에게 당면한 과제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시킬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겠으나 무엇보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환경을 제대로 지켜나가고 보존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의학의 역사는 예술과 과학 그리고 전쟁의 역사이기도 한다. 그 역사를 통해 인류가 걸어온 길을 조명해본다. 는 의학계와 역사학계 철학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집필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가장 훌륭한 의사는 바로 햇빛과 공기, 그리고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인류에게 당면한 과제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시킬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겠으나 무엇보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환경을 제대로 지켜나가고 보존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의학의 역사는 예술과 과학 그리고 전쟁의 역사이기도 한다. 그 역사를 통해 인류가 걸어온 길을 조명해본다. 는 의학계와 역사학계 철학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