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1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 멈췄다.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 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이전 인상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동결이 완전한 금리 인상 종결이 아니라고 설명한 만큼, 미국 긴축 속도나 강도, 환율과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한 상황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하나은행이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은행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을 통산 22회, '최우수 은행상'을 통산 6회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에 연속 22회 선정됐다.글로벌파이낸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하나은행이 비대면 외환거래를 위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 환테크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하나 FX 마켓’, 해외주식 투자와 외화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서 '우리내리사랑신탁 파트너스'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발대식에는 송현주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그룹 부행장이 참석해 새로 선정된 PB 지점장 40명을 '우리내리사랑신탁 파트너스'로 임명했다.'우리내리사랑신탁 파트너스'는 고객에게 신탁상품을 활용한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자산승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자산승계신탁 전문가 집단이다.이들은 전국 영업점에서 선발된 PB 지점장으로 구성돼, 기존의 수동적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승계 심화교육과 연수를 통해 자산승계신탁 컨설팅
연기금의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규모가 5조원을 돌파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한때 30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상장 초기 수준을 회복하면서 연기금도 10% 수준의 수익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월 27일 상장한 이후 전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5조 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적으로 1조 2,8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수세를 이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의 대부분이 기준금리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특히 많은 참석자가 긴축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검토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앞으로 경제 상황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 데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달 21일부터 이틀간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도
정부가 올해 7개 산업 부문에 정책금융자금 10조원을 추가 지원하며 5대 중점 전략과제 관련 분야에 총 91조원을 집중 공급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정책금융기관 자금공급 추가보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정책자금을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차 정책금융협의회를 열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5대 중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다음주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2.5% 내린다.그러나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인하 폭이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27일 책임 개시 건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5% 내린다.KB손해보험은 오는 25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오는 2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0% 인하한다.삼성화재는 오는 27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1% 인하한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부터 자동차 보험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점 문제와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이 TF는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문제와 함께 금융회사의 성과급 잔치 등의 현안을 모두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은행의 영업·경영 개편 방향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은행들뿐만 아니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다른 업권의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성과 보수 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1일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실효적인 경쟁 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질의에 대해 "은행 산업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 시스템이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과점적 요소를 분야별로 제거하는 데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은행의 과점성이 증가했는지 묻는 국민의힘 윤창현
KB국민은행이 최근 'AI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율이 34.3% 향상됐다고 말했다.기존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 이번 프로젝트는 'AI모델 재학습 파이프라인'을 통한 AI의 자동 학습으로 더 교묘해지고 다양해진 보이스피싱 수법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탐지 성능 향상과 기술 내재화를 통한 AI 탐지 기법 이전에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패턴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소중한 고객 자산
주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금리 인하로 '돈 잔치' 비판에 대한 대응 전략의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p 낮추기로 결정했다.KB주택담보대출 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가 최대 0.35%p,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최대 0.55%p 인하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75%p 낮췄고, 올해 1월에도 주택담보대
빚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들의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 대상이 다음달부터 확대된다.21일 금융위원회의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9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이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70% 이상인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는 최대 3년간 거치(이자만 상환) 기간이 적용되는 원금상환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다.기존의 원금 상환 유예 대상은 실업이나 질병 등 재무적 곤란 사유가 있는 6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였는데, 그 대상이 확대된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재무적 곤란 사유' 평가가 다소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전년 81.8% 대비 2.0%p 하락한 79.8%였다.이들 5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이다.현대해상이 79.9%로 5%p 떨어졌고, DB손해보험이 4.1%p 하락한 80.0%, KB손해보험이 2.2%p 하락한 78.9%였다.다만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0.4%p 상승한 78.4%, 삼성화재는 0.8%p 상승한
KB국민은행이 오는 4월 28일까지 '외화예금 신규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또는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신규 가입 고객이다.우선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신규 개설 고객이 4월 28일까지 미화 100불 상당액 이상 잔액을 유지하면 KB금융쿠폰 1만원을 제공한다.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자유로운 외화 입출금뿐만 아니라 KB증권과 연계해 해외주식 거래도 가능하며, KB스타뱅킹을 통한 외화 입출금 거래 시 항상 3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
우리은행이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우리은행 유튜브를 통해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Wealth LIVE'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세미나 주제는 '효율적 채권투자와 자산배분'으로,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가 출연해 올해 금융시장과 경제 전망을 짚어본다.최근 둔화된 금리인상 속도와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 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흐름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세미
하나은행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주택도시기금 재수탁기관(수탁은행) 선정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최근 5년간 주택청약종합저축 143만좌 순증, 보금자리론 22조 3천억원 취급 등 정부의 주거복지사업에 적극 동참한 결과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선정 결과에 따라 하나은행이 기금 전담운용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상을 거쳐 3월 중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오는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5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또한, 수탁은행으로서 주택금융공사(HF) 보금자
금융당국이 3월부터 취약계층의 원리금 감면을 청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는 긴급금융구조에 나선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월부터 기존 약정 이자를 30~50% 낮춰주는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 대상을 기존 저신용 청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한다.저신용, 실직 장기 입원, 재난 피해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취약차주들이 대상이다.이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속채무조정 연체 기간이 30일 이하이거나 아직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차주에게 10년 이내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최장 3년간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다.특례
증권사들이 고객의 예탁금으로 최근 4년간 총 1조 8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위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고객 예탁금으로 총 2조 4,670억원을 벌어들였으나, 이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했다.증권사에 맡긴 고객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전액 신탁 또는 예치되며, 한국증권금융은 이 예탁금을 투자해 수익금을 증권사에 배분한다.이에 증권사는 별다른 부담 없이 고객이 맡긴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신탁 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고금리·고물가, 원가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과 금융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이 지난 16~17일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올해 첫 번째 추진 과제로 '위기 극복'을 꼽고 이같이 말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이번 전국 영업점장 회의는 김성태 행장 취임 후 처음 열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만 4년 만에 국내외 영업점장 약 900여 명이 오프라인에서 모였다.아울러 김성태 행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 전환 흐
KB국민은행이 금융 플랫폼 '리브 Next'에서 고객 참여를 통해 모금한 약 3천만원의 기부금을 기부처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지난 10월에 오픈한 Z세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 '리브 Next'의 하트모아 기부하기를 통해 조성됐다.리브 Next 이용 고객이 하트를 모으는 방법은 어플 내의 꿈·진로·ESG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이 있다.모은 하트는 기부금으로 활용 가능하며,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원하는 기부처에 전액 기부한다.이번 기부는 4천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