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쯤 취약계층에 대한 은행권의 구체적 지원 대상과 방법이 공개되고, 오는 6월에는 금융·통신 채무를 한꺼번에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경제 관련 부처들은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민생·상생금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을 26일 발표했다.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17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소상공인과 서민 등 취약 금융 계층의 이자 부담 경감이 주요 과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은행권은 대책의 일환으로 약
지난달 27개월 만에 공공물가가 가장 큰폭으로 오르면서 안 그래도 힘든 민생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여기에는 병원비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2021년 10월 물가 상승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휴대전화 요금 지원(2020년 10월)의 기저효과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물가상승 폭은 예사롭지 않다.2021년 10월을
은퇴한 국민연급 수급대상자 가운데 11만여명이 연급액을 감액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재취업 등으로 일을 해서 매달 286만원 이상 소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혜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적용현황' 자료를 인용해 26일 이같이 밝혔다. 퇴직 후 소득 활동으로 벌어들인 다른 소득(근로소득 또는 필요경비 공제 후의 소득)이 이른바 'A값'을 초과하는 바람에 국민연금이 깎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11만79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4
아이에스동서(대표 권민석)의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지난 12월 수도권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파·분쇄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을 준공해 수도권 전처리 분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 분야의 강자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아이에스비엠솔루션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은 연면적 8250㎡(약2500평) 규모로 연간 7000톤 분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 전처리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 공장은 사용 후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파쇄하고 희유금속이 들어있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때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 간 논의되고 있을뿐 실제로 만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마크 저커버그와 조 사장의 만남이 성사되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차세대 기술·제품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마크 저커버그의 방한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그는 당시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현 회장) 등을 만난 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강한 랠리를 펼쳤다.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9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만에 역대 최고
LS가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 내 첨단 신기술 융합 관련 인프라를 공유하고, 디지털 캠프와 LS 빅데이터 스쿨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미래 인재를 한다. LS그룹은 22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 지역사회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LS K-하이테크 플랫폼'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K-하이테크 플랫폼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이차전지 등 신기술 분야의 역량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맞춤형
전세계 AI(인공지능)칩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추월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221억 달러(29조 5035억원)의 매출과 5.15 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당초 206억 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전망치 4.64 달러였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폭증했다.지난해
한국은행이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대로 기준금리를 3.5% 동결로 결정했다. 한은은 2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은 9차례 연속 동결이다.한은은 앞서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3%p 인상한 바 있다.애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하면서 2%대로 내려왔지만, 목표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이사철과 함께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아파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용 4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모든 면적을 통틀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희귀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전세가 상승에 비춰 볼 때 기 분양된 새 아파트를 내 집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는 서울에서 희소성이 높은 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현
지내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55만 5054건 가운데 아파트는 41만 1812건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2020년 73.0%에서 2021년 65.9%, 2022년 58.7% 등으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반면 비(非)아파트(단독주택·빌라) 매매거래량과 거래 비중은 통
21일 금융감독원은 '재산상 이익 제공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를 위반한 신한·제주은행에 각각 6960만원, 1200만원의 과태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이 시금고·학교 등 입찰에서 재산상 이익을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은행법에 의하면 은행은 은행업무나 부수·겸영업무와 관련해 이용자에게 정상적인 수준을 초과해 재산상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 이를 사전에 준법감시인에게 보고해야 한다.그러나 신한은행은 5억5000만원, 제주은행은 1430만원의 재산상 이익을 제
분양시장에서 입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갖춘 곳은 그만큼 수요가 탄탄하고 주거 만족도까지 높기 때문이다.거기서 끝이 아니다. ‘신축’이면 만족했던 전과는 달리 요즘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준은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입지와 상품성을 동시에 만족하면서 미래가치까지 갖춘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것이다.이 같은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5년 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시설이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임기 3년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는 표인수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 변호사,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영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전문위원 등 3명이 신규 선임된다대한항공은 지난해 반토막 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년과 같은 수준의 주주 배당을 한다.대한항공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750원, 우선주 주당 800원의 주주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배당 총액은 2770억5000여만원으로, 2022년보다 단 1500원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영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비율을 높여서라도 3기신도시 토지보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기업에 대한 부채비율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며 "정부 방침대로 공기업 부채비율을 맞추다가는 3기 신도시 조성 등이 늦어질 수 있다"고 20일 주장했다. 이어 "당분간 LH의 부채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한준 사장은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가 2027년까지 LH의 부채비율 208%를 목표로 정했는데, 이는 잘못된 재무구조"라면서 "정부와 협의해 LH 특성을
한국은행이 20일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포인트(p) 오른 100을 기록했다
채권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이달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같이 내다봤다고 20일 밝혔다.금투협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 98%였는데, 이달 들어 2%p 높아진 수치다.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늦춰
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주·버몬트주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를 지원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보조금 지원 계획은 지난 2022년 연방정부의 반도체법 발효 이후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 번째 보조금 지원 계획이자, 첫 대규모 지원 사업이다.이에 따라 삼성은 물론 TSMC,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향후 지원 규모 및 구체적인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최종 협약은 실사를 거쳐 확정되고 지원금은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싸늘하게 식었다.하지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가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건물 분양 아파트인 '백년주택'은 최근 위례와 마곡지구의 사전 예약에 또다시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40대1이라는 인기를 과시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3개월 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아파트 분양원가공개, 설계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장수명 고품질 공공아파트, 적정임금제 등은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면서도 사실상 개선의 시도
한국은행이 오는 22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치(2%)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여전히 금리 인하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대 수준(2.0%p)인 양국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매우 큰 부담이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