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부동산 114>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에 속하지 않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주택 보유자뿐만 아니라 새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자, 재개발 재건축 조합원 등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반면 8.2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위치한 주택은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추가됐고 투기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세대당 1건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또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부활하며 LTV DTI 40%가 적용돼 잔금대출 신청을 못한 예비입주자는 주택자금 마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8.2대책 발표 전 대출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일(8월 3일) 기준 무주택 가구 ▲아파트매매 계약서 및 거래신고필증으로 거래 사실 증명 시 ▲분양권 미보유자 세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규제 전 LTV 60%로 대출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경기, 지방은 영남권에 9월 입주물량이 집중된다.

9월 최대 입주물량으로 집계된 경기는 동탄2신도시와 광주태전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와 경기 광주는 단기간의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하는 등 가격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8.2대책으로 인한 시장침체와 추가적인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9월 입주물량이 집중됐고 ▲경남 3,471가구 ▲대구 2,782가구 ▲울산 2,661가구 ▲부산 2,406가구 ▲경북 1,723가구 순이다. 영남권의 부동산시장은 지역별로 집값이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될 만큼 뜨거운 청약열기와 높은 분양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등 지속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금정구의 경우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8.2대책의 양도소득세 강화 적용을 빗겨간 수혜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역시 최근 공급이 희소한 노후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가 흥행하며 가격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8.2대책 규제에서 빗겨가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울산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 예정이다. 입주물량이 집중된 경남, 울산은 조선?해운업 불황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줬고 공급물량 집중과 맞물리며 부동산가격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대책의 직접적 영향은 빗겨갔지만 지역경제 악화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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