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전과 논란과 당적을 보유한 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에 임명된 김대준 비대위원이 결국 사퇴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대준 위원이 비대위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본인으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지만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대준 위원은 지난 25일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경력을 높이 사 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영입됐다. 이후 김 위원은 2음주 운전과 절도 혐의로 입건되는 등 2건의 전과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김 위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경선에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 내부에서 질탄이 쏟아졌다.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채 비대위원에 임명된 것 자체가 개혁을 바라는 보수층의 눈 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김 위원은 곧바로 해명했다. 그는 “비대위원 임명장을 받는 날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냈다”고 나선 것. 김 위원의 이런 발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지도부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국당은 30일 김 위원의 사의를 수용하고, 비대위원에 다른 인물로 대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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