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 '2배 관세'를 부과하며 터키 리라화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직구족의 눈길이 터키로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거부하자,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터키의 물가가 치솟고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은 것. 이 떄문에 터키 경제는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터키 환율 사태로 '직구족'들도 들썩이고 있다. 터키 환율이 하락하면서 명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직구 커뮤니티에서는 13일 "지금 터키 환율 폭락이다. 버버리 터키에서 직구하라. 터키 버버리 세일 중이다. 거의 반의 반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라고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국내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트렌치코트가 20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는 세일과 함께 환율 폭락으로 70~80만원대면 트렌치코트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으로 배송하는 안전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는 현지에 있는 배송대행업체를 찾아야 한다. 이에 직구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배대지 찾습니다', '터키 배대지 공유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배송대행업체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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