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고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이었던 고 강금원 회장 소유의 골프장에서 매달 300만원씩 월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 14일 보도에 따르면,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송 비서관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장은 충북 충주에 위치한 시그너스컨트리클럽으로 강금원 회장의 부인과 아들이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그너스 웨딩사업부 이사로 근무하며 5년간 총 2억원 가량을 급여 명목으로 받았다. 

특검이 주목하는 부분은 송 비서관이 시그너스 웨딩담당 이사로 재직하던 시기다. 당시 그는 민주통합당 경남 양산 지역위원장을 맡아 2012년 19대 총선,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송 비서관이 시그너스측으로부터 받은 돈이 불법 정치자금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인배 비서관은 시그너스로부터 받은 돈은 일하고 받은 대가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송 비서관을 소환조사하며 이 부분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