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경수 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로드]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15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허익범 특검팀은 15일 드루킹 일당과 함께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6·13 지방선거를 돕는 대가로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수사했지만 영장 청구 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과 9일 두 차례 김 지사를 피의자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드루킹 김씨가 진술을 일부 번복하면서 김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검팀은 그러나 김 지사가 2016년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했다고 판단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해 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김 지사는 특검팀의 영장 청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의 무리한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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