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박정희 묘역 참배가 화제다. 이 대표는 당 대표에 선출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27일 김대중·김영삼,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가 박정희, 이승만 묘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신정권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이 대표는 참여정부 때 총리를 지내며 단한번도 박정희 묘역을 찾지 않았다. 평소 보수 진영과 골이 깊은 이 대표가 박정희 이승만 묘역을 찹배할 것이라고는 쉽사리 예상치 못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그 틀을 과감히 깼다.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7선 의원인 이 대표의 내공이 돋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후에는 4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며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당·정·청 회의를 많이 하셨는데 그런 마음을 하시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혜안과 결단력이 있으시니 앞으로 여러 변화가 기대된다”며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