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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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비원들을 집에 근무하게 하고 회삿돈으로 비용을 충당한 혐의로 12일 경찰에 소환된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오후 2시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불할 비용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불법 파견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4일에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또 정석기업 대표 원 모 씨 등 회사 임직원을 불러 조사했다. 조양호 회장 소환은 수사상 마지막 수순으로 소환시 강도높은 추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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