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논의할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로드]단기간 내 고용이 좋아질 것 같은 전망이 나오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단위기간 조정 문제를 좀 봐야 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고용부진의 요인으로 최저임금을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결정된 것이니 불가역적이라며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해 시장과 기업의 애로를 더 귀담아듣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적 여지를 좀 봐야 하고 관계부처, , 청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문제는 소위 어나운스먼트 이펙트’(공표 효과)가 크다최저임금 결정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을 통해 시장과 기업에 예측 가능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경기가 한두 달 만에 급격히 나빠진 것도 아니고 7월 생산가능 인구가 7만 명이 줄었는데 일자리는 15만 개 가까이 줄어 구조적인 원인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연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 부처가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정부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이어 지자체 추경이 429000억 원 규모로 계획돼있다며 신속히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90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01월 이후 8, 7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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