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남다른 사연을 가진 이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경북 영양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16살 김규연 양이다. 김양은 북한에 형을 둔 김현수(77)씨의 손녀로 지난달 24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한에 사는 큰할아버지에게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됐었다. 당시 김씨의 형 김용수(84)씨는 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 출처 = 통일부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통일부공동취재단

김양은 큰할아버지께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저는 할아버지의 손녀딸 김규연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제가 편지를 쓰고 이걸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고 큰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저번에 할아버지의 사진을 봤는데, 저희 할아버지와 너무 닮으셔서 신기했다북에서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여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공식수행원 14명과 틀별수행원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가 포함됐다. 이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홍준 교수, 가수 지코, 에일리 등 유명 인사도 포함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규연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났고, 규연양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께 보낸 손편지가 공개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규연양이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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