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로 김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4년 9월 선고된 추징금 35억여원 중 26억원을 회삿돈으로 내고 재판 과정에서 회사 직원에게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허위 급여 등으로 1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와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다른 업체를 끼워 넣어 30억의 ‘통행세’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공소에 따르면, 김 대표의 횡령으로 회사와 가맹점에 끼친 손해액은 총 66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2009∼2015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판매 장려금 가운데 12억원을 사적으로 챙긴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김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탐앤탐스는 2000년대 초반 '토종 1세대‘ 커피전문점으로 국내외에 4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