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해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로드] 일부 고교에서 교내대회 수상자가 특정학생에 몰리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대회 수상 현황(지역별)’의 교내대회 수상자 총 상장 수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충남의 모 고교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한 명의 학생이 총 88개의 상장을 수여받았다. 또, 서울의 모 고교에서는 한 학생이 79개의 상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 학생에게 1년 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한 고등학교는 전국 627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는 1년 동안 발급한 80개의 상장 중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수여했으며, 또 다른 학교에서는 111개의 상장 중 28개의 상장이 한 학생에게 수여됐다.

울산의 한 학교에서는 한 해 총 205개의 발급 상장 증 10%에 해당하는 21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등 교내 수상의 몰아주기가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일부의 경우 최다 수상자가 수상한 상장의 개수가 1년 동안 해당 학교에서 개최한 교내 대회의 총 개수보다 더 많은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 

서울의 한 고교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27개 교내대회가 개최됐으나 같은 해 교내대회 최다 수상자는 총 57건의 상장을 수여받았다. 또 다른 서울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21개 대회를 개최했으나, 한 학생이 40개의 상장을 수여받는 사례도 있었다.

김해영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스펙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교육기회의 보장을 통한 입시공정성의 확보와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 경감을 위해 교내상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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