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래에셋대우가 야심차게 출발시킨 차세대전산 시스템이 첫날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8일 미래에셋대우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개편한 미래에셋대우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선보였다. 합병 후 전산장애가 잇따르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인 것. 하지만 개통하자마자  잘 접속이 안되는 등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다. 접속이 되더라도 호가창이 뜨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일부 서버의 접속지연으로 HTS 일부 고객의 주문이 어려운 상태다. 이용자분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지점 등의 오프라인 방식으로 거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속 오류의 원인에 대해서는 회사측에서 파악 중이며 정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미래에셋대우 직원들 사이에서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무리하게 출발시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 후 시스템 단일화가 지연되며 잦은 전산사고가 발생한 것도 사측의 '밀어붙이기식' 경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측은 “이번 접속 지연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고객보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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