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경기 안산시에 있는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에서 붉은 불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돼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경기 안산시에 있는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에서 붉은 불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돼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경기도 안산의 한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로 추정되는 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오늘(8일) 오전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작업자들로부터 '붉은불개미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미떼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오늘 아침 물류창고에 들어왔으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미를 채취해 붉은불개미가 맞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긴급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 발견된 개체는 붉은불개미로 확인됐으며 그 수는 1천여마리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왕 붉은불개미의 존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지금까지 총8번째로 지난 9월에는 내륙인 대구에서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여왕 붉은불개미는 번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붉은불개미가 자주 발견되는 것은 허술한 검역체계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중국에서 운송된 하역품에서 잇따라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검역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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