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로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그 충격적 실태에 학부모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유치원 교비 부적정 사용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13~2017년 감사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6000건에 달하는 비리가 적발됐고 적발된 금액은 총 269억원에 달했다.

해당 유치원 중에는 학부모들이 낸 돈으로 명품 백을 사거나 개인 차량 기름값으로 충당하고 종성인용품점을 이용한 사례도 드러났다.  숙박업소,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업소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유치원 회계증빙서에 첨부해 개인 계좌로 입금을 받은 것.

박 의원은 해당 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공익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실명을 공개했다. 그동안 유치원은 정기 감사가 없었고, 부실한 감사시스템을 통해 밝혀진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각 시도교육청에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계속해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데 이어 "국민의 혈세는 투명하게 쓰여져야 하며 당연히 제대로 된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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