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23개 출연연 국정감사에서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소속 10개 기관이 제각각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내의 10개 도서관의 총 면적은 3,643m²에 운영인력은 19명, 보유장서는 종이책 46만7천권·전자책 1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한해 총 도서구입비는 3억 9천만원 가량이지만 제각각 운영하고 있어 해외 저널이나 논문 등 전문서적 구비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17년 도서구입비로 140만원 가량을 지출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도 420만원 정도에 불과해 도서관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의원은 “제각각 달리 운영되던 기관들을 한 곳에 모으면서 인력조정이나 통합의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행정비효율을 방치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는 21세기 집현전으로 불리는 곳으로 경제, 사회, 과학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본이 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충분한 장서와 자료가 필요하기에 통합된 전문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김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고 관련 문제를 내부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통합 도서관 운영방안과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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