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의자의 딸이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아빠를 사형 시켜 달라”는 청원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청원은 24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6만1천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강서구 아파트 살인 사건 피의자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머니가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이혼했고, 4년 동안 아버지의 살해 협박으로 힘들었다. 엄마는 다섯번이나 숙소를 옮겼으나 아빠는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 괴롭혔다.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어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다.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의 부친인 피의자는 24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 22일 새벽 4시 50분경 운동하러 집을 나선 전처를 아파트 주차장에서 살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단정하고 추적 끝에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김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혼 과정에서 감정이 쌓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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