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 없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정부의 문서가 공개됐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25일 '독도는 우리땅' 강연을 통해 일본 지적과 공문서를 공개했다. 김문길 소장은 조선인의 귀무덤과 코무덤 5곳을 발굴한 한일관계사 연구 권위자다.

김 소장이 공개한 일본 정부 문서는 1876년 제작된 '명치 9년 지리부 지적과의 문서'다. 이 문서에는 “울릉도와 한 개의 섬(독도)은 일본과 관계없으니 관심을 갖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문서는 일본 내무부가 시마네현에 내려 보낸 문서로 ”당시 일본 중앙정부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는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또 1696년에 작성된 '죽도(竹島) 도해 금지령'이라는 문서도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 돗토리 시마네현을 지배했던 마쓰타이라 신타료는 '죽도(당시 울릉도)는 조선 땅이니 접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조선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영토권을 주장하자 일본 정부가 자국 주민들에게 들어가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공문을 통해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1956년 시마네현 지사인 가까미츠 야스오가 외무대신 요시다 스케에 보낸 공문도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금지령이 내려진 뒤에 독도까지 접근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독도 주변에 이승만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소장은 발굴한 문서를 일본 정부에 보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해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