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유한양행이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님으로기술료로 약 1조4000억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유한양행은 5일 ”글로벌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와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으로 5000만 달러를 지급받고, 기술이전료로 최대 12억500만 달러(1조3255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유한양행의 이번 기술 수출은 지난 2015년 7월 한미약품이 폐암 치료 신약 후보 물질 올무티니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8500억원의 수출 계약보다 2배 가까운 규모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젠오스코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약물 후보로 꼽힌다.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T790M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한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보유한다. 두 회사는 내년 중 레이저티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얀센의 폐암 및 항암제 연구개발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유한양행은 양사간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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