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경찰이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7일 오후 12시 1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양 회장의 회사 가운데 1곳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양 회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하는 한편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양 회장을 체포한 오피스텔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공개된 영상에 담긴 직원 등에 대한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전날 양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체포영장에는 마약 투약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 여러 정황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레시안은 7일 양진호 회장이 마약 복용 사실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당시 양 회장은 전 부인에게 “네가 모르는 내용이 있다. 사실 나 그때(2013년 3월 아내 폭행 당시) 아주 독한 각성제를 복용한 후여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각성 중에는 뭔가에 꽂히면 엄청 심하게 매몰된다”고 변명했다. 이어 마약으로 추정되는 각성제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증상과 복용 계기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성제를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