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 주주들이 삼성바이오와 삼정 회계법인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로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결은 “소송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15일 하루만 60여명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결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이전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매수해 손해를 입은 소액주주들은 소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중 취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보유 중이거나 매각한 경우에 관계없이 소송 참여가 가능하다.

한결은 삼성바이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 회계법인을 피고로 주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예비적으로 금융감독원과 대한민국에 대한 소송도 병행하기로 했다. 소송 제기 시점은 이달 중 1차로 276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추가로 2차로 소송할 계획이다.

이번 집단 소송은 5년 이상 소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측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행정소송에 돌입한 상태에서 민사소송인 집단 소송은 행정소송의 결론이 나온 뒤에 본격 심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