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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허위 사실을 흘려 억울하게 숨진 김포 보육교사 사건과 관련 맘카페 회원 등 6명이 입건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6일 "김포 모 어린이집 원장 A씨와 부원장 B씨, 학부모 C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하고 김포지역 맘카페 회원 D씨와 인천지역 맘카페 회원 E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자신의 조카가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F씨는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F씨는 해당 보육교사에게 물을 끼얹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원장 B씨는 숨진 보육교사의 실명을 C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원장 A씨는 B씨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는 혐의로 입건됐다.

맘카페 회원 D씨와 E씨는 숨진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했다는 글을 카페에 올리고 , 해당 교사의 실명을 카페 회원 4명에게 쪽지로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1일 D씨가 인천시 서구에서 열린 한 축제에서 해당 보육교사가 원생을 밀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을 맘카페에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D씨와 E씨는 보육교사의 실명을 알아내다른 맘카페 회원에게 전달하며 비난을 확산시켰다.지속적인 마녀사냥에 시달리던 보육교사는 결국 사건 발생 이틀 뒤 자택에서 투신 사망했다. 그 후 맘카페 회원에 의한 마냥사냥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공분을 샀고, 경찰은 조사에 나선 끝에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맘카페 회원 등 피의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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