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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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이재명 경기 지사가 사면초가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된데 이어 민주당 내에서도 이 지사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를 더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사에 대한 여론의 악화는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됐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찰과 김씨의 변호인 주장 중 누구의 의견에 공감하는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4만 명 이상이 참여해 투표한 결과, 경찰 수사 결과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82%로 압도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로서는 불기소 처분보다는 기소될 거라는 의견이 더 유력하다.

이미 경찰과 수사단계에서부터 논의를 해온 검찰 역시 이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 김혜경씨가 재판에 회부되면 이 지사는 더 곤란한 상황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찰을 비난한바 있는 이 지사가 검찰 수사 결과까지 비난하기는 어렵다. 이 지사로서는 부인 김씨가 불기소 처분을 받는 것과 기소되더라도 법원에서 무죄를 받는 것이 최상의 결과이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공소 시효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혜경 사건에 대한 공소 시효가 한 달 채 남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6개월이 지나면 선거사범을 처벌할 수 없다. 혜경궁 김씨사건의 경우, 6·13 지방선거일을 기준으로 12월 13일이 공소시효 만료일이다.  검찰로서는 3주 남짓한 기간에 수사를 마무리지어야 하는만큼 시일이 촉박하다.

김씨 사건은 수원지검 공안부에 배당됐으며 담당검사가 자료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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