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선친선협회(KFA) 홈페이지 캡처
사진=조선친선협회(KFA) 홈페이지 캡처

[뉴스로드] 북한이 내년 4월 평양에서 국제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스페인 친북단체 조선친선협회(KFA)는 21일(현지시간) 내년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국제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KFA에 따르면 이번 일정 중 블록체인 컨퍼런스는 6~7일차 이틀 간 예정돼있으며, 남은 일정은 대부분 평양 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 3일차에는 개성, 판문점을 비롯해 남북연락사무소 등 평양 외부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도 들어있다.

유럽 내 대표적 친북단체인 KFA는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특사로 일하고 있는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회장이 설립했다. 스페인 타라고나에 ‘평양카페’를 차릴 정도의 친북 인사인 베노스 회장은 북한의 유일한 외국인 공무원으로 지난 1990년부터 서구권에 대한 북한의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베노스 회장은 지난 4월에도 KFA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에서 9월 27일~10월4일까지 국제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참가 문의가 쇄도해 행사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시민권자의 참석이 가능한 반면, 한국·일본·이스라엘 시민권자와 기자단 참가는 금지된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여권 사본 및 연락처, 이력서와 함께 참가비 3300유로를 KFA측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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