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숙박공유 어플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가 음란물 유통 혐의로 경찰 수사 도마에 올랐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불법 음란물을 유통 방조한 혐의로 심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웹하드업체 두 곳을 운영하면서 2017년 12월부터 올해 9월20일까지 음란물 427만건을 유통시켜 52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심 대표가 유통시킨 음란물 중에는 아동·청소년 관련 건도 172건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관련법상 웹하드 운영자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기술적인 조치를 해야 하지만 심대표가 운영한 웹하드에는 이런 장치가 없었다. 

심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심 대표측은 “웹하드 소유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운영에 관여하지 않아 음란물 유통에 대해선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법규정상 웹하드 운영자는 음란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심 대표 소유의 웹하드 업체는 해당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류근실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검찰 송치와는 별도로 심 대표가 운영한 웹하드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