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 편파방송 논란, 진실은?
'오늘밤 김제동' 편파방송 논란, 진실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8.12.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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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KBS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로드] ‘혜경궁김씨’ 관련 편파방송 의혹에 휘말린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이 4일 입장문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4일 KBS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11월20일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석했다”며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시도 9회, 문자 1회, 카카오톡 메시지 3회, 사무실 통화 연결 2회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방송 시간까지 이정렬 변호사의 답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KBS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이정렬 변호사를 출연시켜야한다’는 문제제기가 17건 있었다”며 “11월 20일 시청자 상담실은 제작진의 의견을 받아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어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달 19일 '혜경궁김씨' 논란을 다루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냈다. 하지만 김씨를 고발한 이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이날 방송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논란 중인 사안에 대해 김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내보냈다며 편파방송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제작진은 지난 3일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4일 이 변호사가 트위터를 통해 "11월 26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 시청자에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라며 "작가님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정신을 차리시렵니까"라고 반박하면서 다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이 변호사는 제작진이 “2018. 11. 20. 기준 섭외요청 중”이라고 해명을 수정한 것에 대해 “이런 식으로 답변을 수정해놓으면, 마치 제가 11월 20일에 섭외요청을 받고 12월 3일까지 답변을 안 한 것처럼 비춰진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4일 게재한 입장문에서 “KBS 시청자 상담실은 시청자 문의를 일정 기간에 한 번씩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며 11월 20일 문답 건을 12월 3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 뿐이라고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어 “'오늘밤 김제동’은 이재명 지사 관련 보도에서 ‘이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오늘밤 김제동’이 한쪽에 치우친 방송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 입장 전문.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입니다. 

​지난 11월 19일 방송된 이재명 지사 관련 내용에 관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많아 바로잡고자 합니다. 사실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1월17일 경찰이 논란이 된 트위터의 운영자가 김혜경(이재명 지사 부인)씨라고 발표했습니다. 방송에서는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소개했고, 이에 대한 이지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오늘밤 김제동>은 11월19일에 이재명 지사 측 나승철 변호사와 5분 분량 화상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후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하여 이 이슈의 정치적 파장, 절차적 전망에 관하여 12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 11월20일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밤 김제동>은 이정렬 변호사에게 고발인 조사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시도 9회, 문자 1회, 카카오톡 메시지 3회, 사무실 통화 연결 2회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방송 시간까지 이정렬 변호사의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3. 11월26일 이재명 지사 관련 논란이 다시 기획회의에서 논의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정렬 변호사측에 출연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일 해당 아이템이 방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렬 변호사도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4. 11월19일 나승철 변호사 방송 이후 KBS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이정렬 변호사를 출연시켜야한다’는 문제제기가 17건 있었습니다. 11월 20일 시청자 상담실은 제작진의 의견을 받아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어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에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모든 맥락이 축약되어 마치 이재명 지사측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먼저 방송하려했다는 해석은 사실과 다릅니다. 제작진은 이러한 맥락이 생략되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 12월 4일 시청자 상담실에 게시물 수정을 요구하였습니다.

5. KBS 시청자 상담실은 시청자 문의를 일정 기간에 한 번씩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11월 20일 문답 건도 12월 3일에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 게시물과 함께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라는 트위터를 썼습니다. 일부 언론이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 없이 이정렬 변호사의 트위터 내용만 받아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김제동>은 이재명 지사 관련 보도에서 ‘이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원칙에 따라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 후에는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을 들었던 것이고,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인 조사를 한 날은 그 입장을 들으려 했던 것입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오늘밤 김제동>이 한쪽에 치우친 방송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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