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발굴 장면.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발굴 장면.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직위 해제돼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유해발굴감식단장인 이 모 대령이 공금 횡령과 성희롱 의혹, 부적절한 부대 관리 의혹으로 지난 달 20일 직위해제 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대령을 상대로 제기된 혐의를 확인 중이다.

이 대령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부대 운영비 일부를 횡령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둘째 부하 여군을 성희롱한 혐의다. 이 대령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령 외에 또 다른 영관급 장교도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해발굴감식단 지역부대장을 맡고 있는 영관급 장교 1명은 병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하고 술값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최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과 도로개설 작업을 진행해왔고  6·25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9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방부는 남북 협력에 따라, 향후 전사자 발굴 및 신원 확인 업무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유해발굴감식단장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인을 임명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현역 대령이 단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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