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이 취소된 가운데, 일부 정치권과 노조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6ㅇ;ㄹ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동구)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및 기아자동차지부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산업을 고사시키는 광주형 일자리 일방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IMF 외환위기 당시 과잉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특정 재벌의 외고집으로 신규투자가 감행되기도 했다. 삼성의 자동차 부문 진출이 대표적인 사례이고 결과적으로 외환위기의 가장 큰 빌미가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와 광주시가 7천억 원을 신규로 투자해 한물간 디젤 차량을 연간 10만여 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또 다시 자동차 과잉중복생산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사태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동차업계 종사자들은 현대차가 10조원짜리 부동산을 사들이느라 연구개발 투자를 게을리해서 위기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대차를 비롯해 자동차업계 전반이 과잉중복투자로 공멸의 길을 걷게 된다면 일자리는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차와 광주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5년 동안 단체협약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우리 헌법과 한미FTA도 위반하는 내용이고, 이 문제로 광주형 일자리 추진도 하룻밤 사이 수차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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