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예산안처리 잠정합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예산안처리 잠정합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강력 반발했다. 야 3당은 "양당이 밀실 야합을 했다. 선거제 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는 협상 대상에서 배제했다.  막판까지 선거제 합의를 요구하던 김관영 원내대표는 자리를 떴고 민주당과 한국당만 7일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야3당 원내대표들은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민주 한국당 합의를 강력 규탄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더불어한국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 우리 야3당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정협의회에 협상 과정을 설명하며 "굉장히 길고 복잡한 과정이었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 3당이 선거법에 대한 합의 없이는 예산안에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해 힘들었으나 더 이상 예산안을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도 예산이 470조 원이 넘는 큰 예산이다. 일부 삭감됐지만 정부에서도 효율적으로 일찍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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