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사진=연합뉴스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미스터 피자와 관련 MP그룹은 11일  “경영개선을 위한 추가조치로 정우현 전 회장 등 최대주주 2인과 특수관계인 2인이 경영 포기 확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횡령과 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이 사임 또는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토종 프랜차이즈 ‘미스터 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3년 연속 적자가 계속돼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면서 코스닥시장 상장 9년 만에 퇴출 위기에 놓인 것. 이후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당장의 상장폐지는 면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데 이어 올해 1심에서 징역 3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미스터 피자의 몰락은 2016년 발생한 정 회장의 폭행 사건이 발단이 됐다. 그 전까지 성장세를 지속하던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의 갑질이 여론의 공분을 사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가맹점과 갈등을 빚는 등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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