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붕괴위험 신고가 들어온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붕괴위험 신고가 들어온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15층짜리 건물 ‘대종빌딩’ 입주자들이 12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지난 11일 신고를 받고 대종빌딩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조사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 이상이 발견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견됐다.

11일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 삼성동 오피스텔 균열 현장에 급히 다녀왔다. 당장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모든 사고에는 징후가 있기 마련인 만큼 모든 건축물, 시설물에 대해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건물주는 물론 주민 누구라도 즉시 신고 가능한 사회적 프로그램과 신속한 대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지금까지의 사고를 보면 수차례에 걸친 사전 제보를 무시해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며 “119를 통한 신고는 물론 다양한 루트를 통한 신고를 유심히 살피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종빌딩 입주자들은 서울시의 퇴거 조치에 따라 오전부터 짐을 싸고 건물을 떠났다. 서울시는 대종빌딩 입주자 외에 인근 주민들에게도 퇴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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