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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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신씨 부부 사기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신씨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아 인터폴에 요청해 12일자로 적색 수배됐다"고 밝혔다.

인터폴에서 적색수배됐어도 신씨 부부를 송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뉴질랜드 법원을 상대로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벌일 경우 심리에만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사건 후 유병언 목사의 딸인 유섬나 씨는 프랑스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해 수년간 귀국을 거부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신씨 부부 송환은 현지 사법기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강력범이 아닌 데다 사건이 발생한 시기가 오래 전이어서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뉴질랜드가 한국 정부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어 신 씨 송환이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최근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신씨 부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가해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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