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남양주·하남·과천·인천 계양 등 4곳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을 비롯해 7명의 지방자치단체장도 함께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날 주택공급 및 교통망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남양주 왕숙지구(1134만㎡, 6만6000호), 과천지구(155만㎡, 7000호), 하남 교산지구(649만㎡, 3만2000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지구(335만㎡, 1만7000호)를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는 모두 1기 서울 경계로부터 불과 약 2km 떨어져 있으며 GTX 노선 등 광역교통망에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높다. 향후 광역교통망 확충이  마무리되면 3기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 4곳에 공급될 주택은 총 12만2000호.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GTX-B 노선역 및 진접선 풍양역 신설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유치를 위한 자족용지를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배인 약 140만㎡ 마련할 계획이다. 과천지구 또한 이미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난 GTX-C 노선이 완공되고 도로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당역까지 1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 교산지구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이 연장될 예정이며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신설로 접근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지구도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을 정지 없이 이동하는 신교통형 BRT 신설로 여의도까지 소요시간이 25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두 지구 모두 자족용지로 각각 92만㎡, 90만㎡(판교제1테크노밸리의 약 1.4배)를 마련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신도시 발표로 인한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개발예정지역 및 광역교통망 확충 지역 일대의 집값 변동 및 토지거래량을 모니터링하고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행위 제한 및 불법행위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대규모 택지 인근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조기 지정해 최대 5년간 토지소유권 및 지상권 등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