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세부일정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침목 서명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세부일정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침목 서명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개최됐다. 

남측 대표로 참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착공사에서 "남북을 이어준 동맥이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돼 우리 경제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세계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분단으로 대립하는 시대는 우리 세대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며 “다음 세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넘어 대륙과 대양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슬기를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 또한 착공사를 통해 "북남 철도 도로 사업 성과는 우리 온 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 있으며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연방을 실현할 수 없다"며 "통일의 경적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질 그날을 위해 역풍에 흔들림 없이 똑바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남북측 인사 각 100여명 씩 200여명이 열차를 통해 판문역에 도착했다. 판문역에 남측 열차가 정차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남측에서는 김 장관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 부의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대남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방강수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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