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 25일 태국 골프장에서 카트 추돌 사고로 강물에 빠져 실종된 한국인 실종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27일 외교부는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이 골프장 내 강에서 실종됐던 관광객 A(76) 씨와 B(68) 씨의 시신을 잇달아 찾았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두 사람이 강물에 빠진 현장으로부터 하류 쪽으로 2.5㎞ 떨어진과 10㎞ 떨어진 곳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은 의류와 신발, 신용카드 등 소지품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특정하고 유족 확인 절차도 마쳤다”며 “DNA 검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이 확인한 만큼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 골프장에서 A씨와 B씨가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수송선에 오르는 과정에서 먼저 배에 오른 카트를 뒤따르던 카트가 추돌하면서 앞쪽 카트에 타고 있던 한 쌍의 부부가 강물에 빠졌고, 추돌사고를 낸 카트에 탔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부부 중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 이후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 만 하루만에 시신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