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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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KB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인해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국민은행 주요 임원은  4일 오후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KB국민은행 경영진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호소 영상을 통해 파업 참여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8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 된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최종 결렬 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경영성과급. 임금피크제, 신입 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등을 놓고 의견이 맞서 합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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